[뉴스라이더] 실내 마스크 해제 논란..."신중한 접근 필요"

[뉴스라이더] 실내 마스크 해제 논란..."신중한 접근 필요"

2022.12.06. 오전 08: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연결 : 정기석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때가 됐다.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그리고 어제는 여권에서까지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게 협의를 거쳐야 한다면서지자체의 개별 행동에 우려를 표시했고요. 전문가들 역시도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너무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인지,어떤 걸림돌이 있는 것인지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이자특별대응단장인 정기석 교수, 뉴스핵심관계자로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정기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결 감사드립니다. 언제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이거 사실 모두의 관심사고 궁금증이기도 합니다. 대전에 이어서 충남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체 해제를 추진하도록 하겠다, 이런 발표가 나왔는데요. 저희가 관련 발언 먼저 듣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코로나 예방에 대해서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의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자율에 맡기는 형태로 가는 것도 바람직스럽다.]

[이장우 / 대전시장 :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조치는 일부 하더라도 일반 건강한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을 시행하는 것이 지금 현재 가장 적합하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논리는 크게 자율권을 주자는 취지입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방역에 참여하는 역량이 상당했다, 이런 논리인데 교수님께서는 이게 아직은 시기상조다, 이렇게 보시는 입장이세요?

[정기석]
일단 자율로 가는 것에 대해서야 당연히 자율로 가야 됩니다. 그리고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요. 저희가 10월 말에 자문위원회에서 두 차례 정도 심도 있게 마스크 해제 여부에 대해서 논의를 한 결과당분간은 그냥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 그렇게 결론을 내렸고요.

그때 제가 10월 말 정도에 석 달만 참아주시라 그랬습니다. 그런데 석 달 다 되어가죠. 1월 말이나 그쯤 되면 웬만큼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거다, 그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자체 입장을 들어보면 무작정 해제가 아니라 60세 이상, 그리고 고위험군은 제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런 조건들이 붙는 것도 아직은 시기상조인 겁니까?

[정기석]
이 마스크를 해제할 때 조건을 붙여서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냥 이론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조건을 붙일 건가요? 60세 이상은 쓰라고 강제할 건가요? 권고를 할 건가요? 아니면 학교에서는 쓰고 마트에서는 벗고 이렇게 할 건가요? 그렇게 가지는 않거든요.

저희는 위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라고 판단되면 아주 중요한 시설들, 의료기관 그다음에 요양시설, 대중교통 정도만 제외하고 일제히 다 마스크 의무 부과는 해제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또 단순한 방법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여권에서도 목소리가 나왔는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OECD 국가 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는 우리나라뿐이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만이 갖는 특성이라든지 아니면 실내 마스크 해제를 할 수 있는 어떤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겁니까?

[정기석]
이 마스크는 해제를 하려면 진작 했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5월에 실외 마스크 해제할 때 그때 같이 다 해버리는 것이죠. 지금은 독감만 해도 보십시오. 독감이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 1000명당 30여 명, 40여 명 정도로 독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날이 추워지면서 눈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날이 추워지면 3밀 환경이 조성되고 호흡기 바이러스는 점점 더 올라가게 마련이죠. 그래서 마스크는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방지법입니다. 다만 마스크를 일괄적으로 다 써야 되느냐, 그것이 국가가 의무로 부과해야 되느냐라는 문제일 뿐이지 마스크를 쓴 사람하고 안 쓴 사람하고 감염이 달라진다는 것은 이미 잘 나와 있고요.

미국같이 마스크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거부 문화가 큰 나라에서도 연구를 해서 이미 발표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교하고 안 쓴 학교 사이에 감염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더라는 거죠, 그것도 코로나만.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독감철이에요.

그러면 적어도 학기 중에는 벗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12월 말에 방학을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고위험군들 백신 잘 맞고 그다음에 항바이러스제 처방률 올라가고, 이런 식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었을 때 그때는 그 언제라도 마스크 의무 부과를 해제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정된 환경, 그리고 앞서 교수님께서 짚어주셨던 어떤 수치들이 안정화됐다고 판단되는 시기, 이 부분이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코로나19로 인한, 혹은 말씀하신 독감처럼 이런 전염병의 추이가 안정이 된다면 정부가 예상하는 목표 시점보다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어서요. 수치가 어느 정도가 되면 이때는 실내 마스크 해제할 때가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정기석]
일단 질병청이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50% 이상 개량 백신을 맞아야 된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요. 일단 50%가 넘어야 되고. 그다음에 감염취약시설들이 있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시설 등에서는 6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 그때가 돼야 되고요.

지금 감염이 정체기다 그렇게 얘기를 하지만 대부분이 많은 분들이 신고를 안 하기 때문에 지금 사실은 정체기 아니라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 근거는 중환자 숫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중환자 숫자가 지금보다 더 줄어야 되고 주간 일평균 환자 사망 숫자가 매일 51명입니다, 최근에 나온 게.

그러면 매일 51명이 이렇게 사망을 하고 있는데, 지금 그래프에도 보십시오. 이게 51명입니다, 지난 1주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마스크 벗고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숫자도 조금 더 밑으로 떨어져야 되겠다는 것이고요.

좀 더 구체적이고 자료에 근거한 지표는 질병청에서 곧 두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자문위원회에서도 같이 보면서 중지를 모아서 조만간에 앞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부과 해제에 대한 로드맵을 낼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공개토론회 말입니다. 어떤 부분이 중점적으로 토론이 돼야 된다고 보세요?

[정기석]
당연히 앞으로의 방역정책 방향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과연 실내 마스크를 벗을 때 어떤 어떤 기준을 갖고 벗어야 되겠느냐. 여론이 거세다고 벗는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 강행을 한다고 따라간다라는 것은 지극히 비과학적인 것입니다.

감염은 의학이고요. 의학은 지표를 보면서, 그다음에 그동안 가장 많은 전문가들의 경험에 의해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방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3년간 긴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집중해서 일을 해 왔기 때문에 그분들이 모여서 누구나 납득할 만한 그런 지표를 제시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제시한다면 국민 여러분들도 다 받아들여줄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짧게요. 앞서 백신 접종 중요성 강조해 주셨는데 사실 부작용 우려도 있는 것 같고 첫 접종 때보다는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합니까?

[정기석]
개량 백신은 완전히 다른 백신입니다. 그리고 젊은분들 맞으라는 거 아닙니다. 젊은 분들은 자신 있으면 맞지 마세요. 젊은 분들은 그냥 자기가 판단하면 되고요. 고위험군들, 60세 이상은 다 맞으십시오. 저도 맞았습니다.

개량 백신은 과거에 우리가 4차까지 맞던 그 백신하고 완전히 다른 백신이에요. 지금 돌고 있는, 10명 중 9명이 앓고 있는 BA.5번을 직접 막아주는 백신입니다.

BA.5에 기반한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다 나와서 지금 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백신을 맞으셔야 지금 이 겨울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이고요. 젊은 사람들한테 억지로 맞으라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안 맞겠다고 자꾸 얘기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본인이 안 맞겠으면 안 맞으시면 되는 거고요. 우리는 고위험군만 집중적으로 보완해 가면서 치명률, 사망자를 낮출 수 있다면 이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벗네 마네 하는 이런 논란도 조만간 종식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대 기로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현명한 중지를 잘 모아서 모두가 원하는 결론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기석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이었습니다. 교수님,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