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민노총, 6일 전국 총파업 예고...강대강 대치

[굿모닝브리핑] 민노총, 6일 전국 총파업 예고...강대강 대치

2022.12.01. 오전 06: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12월 1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입니다. 사진을 보니 어제 퇴근길 승강장 모습 같은데요.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었는데 오늘 새벽 극적 타결에 성공하며 총파업이 철회됐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들에는 파업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서울교통공사 노조파업 문제였는데, 인력 감축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노사는 사측이 감축 유보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이 협상장을 다녀간 후 노조가 결렬을 선언했다면서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교통 총파업을 지휘하고 있다는 이른바 '기획 파업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하철 파업은 정치적인 파업'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교섭이 재개됐고 새벽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늘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한겨레 신문에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불법으로 봐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의견을 소개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파업 행위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라고 보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업무개시명령을 어기거나 다른 운수종사자의 행위를 방해하는 걸 불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측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 지위라면서 화물자동차법을 어긴 걸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런 저런 이유를 붙여 불법 딱지를 붙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현재 오는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6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월드컵 관련 기사인데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각각 7번을 달고 있는 손흥민과 호날두의 모습이 보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는 양팀의 에이스 선수들의 모습이 조선일보에 실려 있었는데요. 기사에선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쓰면서까지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고 했는데 가나전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헤딩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며 그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요. 손흥민 선수 SNS에는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끝까지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 가져보고요.

한편 포르투갈의 넘버 세븐, 호날두는 그 존재만으로 위협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팀 내에서 팀워크를 해치는 돌발행동들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2경기동안 태클과 인터셉트도 한 번도 없었고 2경기 합쳐 뛴 거리가 16.54km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수비 가담은 하지 않고 공격만 집중하는 건데, 이런 점을 우리 선수들이 잘 공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무조건 이기고 같은 시간 펼쳐지는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렇게 조별리그 3차전은 같은 조의 경기가 동시에 치러집니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때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이른바 히혼의 수치 사건 이후에 바뀌게 됐습니다.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3차전 경기가 문제가 됐는데요.

양 팀은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두팀이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전반 10분 만에 만들어지자 나머지 80여분을 무의미한 패스만 하며 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나란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강한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다음 월드컵인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피파는 시청률을 포기하더라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조별경기 마지막 경기는 동시에 치르도록 바꿨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는 이기고 봐야 하는 상황이니까 다른 경기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많은 득점 하면서 이기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중국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향년 9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게 시진핑 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서울신문 기사인데요. 장쩌민 전 주석의 사망이 시진핑 3기 체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선 동시다발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지고 있죠. 그리고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시위를 원천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장쩌민에 대한 향수로 표출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불만을 직접 표현할 수 없는 중국 국민들이 이전 지도자를 추억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생각을 밝힐 수 있다고 보고 있었는데요.

지난 주말 상하이에서는 '시진핑은 물러나라'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는데 상하이가 장 전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란 점은 우연이 아니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백지 시위와 관련해 세계 여기저기서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확산하는 시위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니까 국민의 86%가 '나는 을'이라고 생각하고 부모 덕을 봐야 성공한다, 이런 의견이 MZ세대에서 높다는 내용인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조사를 인용해 기사를 쓴 건데요. 이 조사는 4년마다 진행합니다. 이 조사를 보면 달라진 직업관을 엿볼 수 있었는데 먼저 국민의 86%가 자신을 '을'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학연, 지연, 부모에서 찾았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려면 학연이나 지연, 부모 덕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4년 전보다 높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MZ세대의 경우에는 사회지도층의 비리 사건을 보며 이른바 '부모 찬스'에 더 민감해진 걸로 분석됐는데요.

부모 세대도 4년 전에는 대학 졸업할 때까지만 경제적 지원을 해준다는 의견이 3분의 1 정도였지만 이제는 취업할 때까지, 혹은 결혼을 해서도 지원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졌다고 하고요. 직장에서 승진 장애 요인도 개인 능력 부족이란 응답 대신 지연과 학연을 꼽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한 전문가는 금수저, 은수저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공정성과 노동가치 인식 변화에 두루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이 백내장으로 집계됐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를 보면 지난해 47만 7천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구 10만 명당으로 보면 938명 수준인데요. 의료계에서는 고령화의 여파로 백내장 질환 자체가 늘어났고 실손보험의 보장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백내장 다음으로는 일반 척추 수술, 치핵 수술 순이었습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이라는데요. 의료계에선 저출산과 비혼 확대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조직이 줄어들고 다시 증식되는 과정 속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본 겁니다. 한편 건강 진료비가 가장 비싼 수술은 3441만원으로 관상동맥 우회 수술이었고 그 다음은 3436만 원의 심장 수술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입니다. 우리의 전통 무용이죠.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됐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2001년 종묘제례를 시작으로 판소리, 강강술래, 택견 등이 등재된 바 있는데요. 이번에 22번째로 탈춤이 추가됐습니다. 위원회 측은 우리 탈춤에 대해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가 명확하며 현재까지도 전통이 변형되지 않고 잘 전승되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일보에는 이와 관련해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출 보유자 김애선 씨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는데요. 김 씨는 등재 소식을 반기면서도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탈춤이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지는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계속 전수되려면 이수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대학에서 탈춤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고 이수자들도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생계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 씨는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산탈춤을 가르칠 거라고 말했는데 200년 넘는 봉산탈춤의 역사를 후세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2월 첫날이었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