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용산서장, 참사 21분 뒤 무전 지시...신병처리 주목

前 용산서장, 참사 21분 뒤 무전 지시...신병처리 주목

2022.11.30.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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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용산서 112 무전기록…경찰 대응 담겨
前 용산서장, 참사 발생 21분 전 인력 동원 지시
"참사 발생 밤 11시쯤 알아"…기존 주장과 배치
특수본 "이 전 서장 참사 인지 시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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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21분 뒤 무전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밤 11시쯤 상황을 알게 됐다는 기존 진술에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는 주요 피의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면서 이번 주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참사 당일 용산서 112상황실 무전에 기존에 알려진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 담겼다고요?

[기자]
네, 이태원 참사 당일 용산경찰서 112 무전 기록이 공개되면서 당시 경찰 대응이 어땠는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이 애초 주장보다 빨리 현장 심각성을 알았을 거로 보이는 대목도 담겼습니다.

무전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21분 뒤인 밤 10시 36분 이태원에 가능한 경찰 인력을 전부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참사를 알게 된 시점이 밤 11시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특수본도 이 전 서장이 참사 상황을 인지한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아직 구속된 사람은 없는데요,

신병처리는 어떻게 될 거로 보이나요?

[기자]
특수본은 출범 직후 입건한 기존 피의자들을 두세 차례씩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피의자들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이 가려질 거로 보입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 지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앞서 특수본 관계자는 피의자 대부분이 공무원이어도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처리와 더불어 추가 피의자 입건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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