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무너지고 신호등 떨어지고...강원 곳곳 강풍 피해

외벽 무너지고 신호등 떨어지고...강원 곳곳 강풍 피해

2022.11.26.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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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일대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간밤에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태풍급 바람에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가 하면 신호등이 떨어지거나 비행기가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공사현장 크레인이 바람 방향에 따라 위태롭게 움직입니다.

휙휙 귓가에 몰아치는 소리는 바람의 세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도로 한복판엔 신호등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고꾸라져 버렸습니다.

차량은 신호등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달립니다.

컨테이너가 통째로 밀려 넘어지면서 인도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강한 바람은 건물 외벽까지 무너뜨렸고 양양공항에서 출발하려던 항공기가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동해안 일대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영동지방에서만 같은 피해 신고가 8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정헌봉 / 인천 남동구 : (저녁) 8시에 속초에 왔는데 오는 동안 바람이 너무 불어서 불안했고 간판도 떨어지고 차도 뒤집히고 비까지 오면서….]

강풍 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

영동지방에 한때 불어닥친 바람은 초속 30m 이상으로, 건장한 어른이 서 있기조차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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