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오늘 류미진 총경 재소환...'혐의 다지기'

특수본 오늘 류미진 총경 재소환...'혐의 다지기'

2022.11.25.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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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조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부릅니다.

이번 주 내내 피의자 소환과 재소환을 벌이며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류 총경, 얼마 만에 다시 부르는 거죠?

[기자]
지난주 처음으로 소환하고 꼭 일주일만입니다.

출석 당시 류 총경은 기자들의 모든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대답하고 들어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류미진 /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지난 18일) : (관행 따라 상황실 밖 근무라 하셨는데 책임 인정하시나요?) 죄송합니다. (개인 휴대전화 제출 왜 안 하셨는지?) ….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 늦어진 이유 뭔가요?) 죄송합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상황 관리관이었지만, 오전부터 상황실이 아닌 본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참사가 나고 1시간 20분이 흐른 뒤에야 상황실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건 20분 더 늦었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이유입니다.

당시 류 총경에게 보고를 늦게 한 서울경찰청 상황 3팀장은 참사 피해를 키우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간주 돼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입건돼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특수본은 류 총경 본인의 혐의뿐만 아니라 상황 3팀장의 보고 누락이 참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종합적으로 진술을 들어볼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본은 어제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재소환했고 내일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2차 조사하는데요.

같은 피의자를 여러 차례 부르며 혐의를 다진 뒤 다음 주부터는 구속영장 신청을 비롯한 신병 처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나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 등 지난 23일 추가로 입건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일부 한 차례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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