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지시' 전 서울청 정보부장 조사...특수본 '김광호도 곧 소환'

'보고서 삭제 지시' 전 서울청 정보부장 조사...특수본 '김광호도 곧 소환'

2022.11.24.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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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서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곧 김광호 서울청장도 불러 조사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른바 '윗선'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사회 1부입니다.

[앵커]
박 전 부장이 조사가 길어지고 있는데 언제쯤 끝날 거로 보입니까?

[기자]
네, 박 전 부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특수본에 출석했는데요,

앞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10시간 남짓 이뤄진 걸 고려할 때 박 전 부장 조사 역시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출석에 앞서 박 전 부장은 보고서 삭제 지시와 관련해 묻는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박성민 /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 (단체대화방에 삭제 지시하신 거 맞나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박 전 부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문제를 우려한 용산서 정보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이 보고서를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삭제를 지시한 건지 살펴보고 있는데, 박 전 부장은 규정에 따른 지시였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부장은 특수본 출범 뒤 부른 경찰 피의자 가운데 최고위급인데요,

특수본은 박 전 부장 조사를 마친 뒤 곧 김광호 서울청장 등을 불러 정보 보고서 삭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특수본이 다음 주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인데, 다른 피의자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오늘(24일) 오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차 조사 뒤 사흘 만에 특수본에 재출석했습니다.

특수본은 기동대 요청과 관련해 이 전 서장과 서울청, 용산서 직원 등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본은 핼러윈 관련 주무 부서 책임자였던 전 용산서 112 실장을 연이틀 불러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용산소방서 지휘팀장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밤 11시까지를 '골든 타임'으로 보고, 이 시간 현장 지휘를 맡았던 지휘팀장이 적절한 구호조치를 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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