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지시' 전 서울청 정보부장 조사 ...이임재 재출석

'보고서 삭제 지시' 전 서울청 정보부장 조사 ...이임재 재출석

2022.11.24.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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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핼러윈 기간 인파 문제 관련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전 서울청 정보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삭제 의혹에 대한 윗선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양샌데요,

이임재 전 용산서장도 특수본에 사흘 만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박 전 부장 조사,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박 전 부장에 대한 조사가 6시간째 이뤄지고 있는데요,

다만 오전 시간엔 압수물 분석 작업에 참여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부장은 출석에 앞서 보고서 삭제 지시와 관련해 묻는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박성민 /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 (단체대화방에 삭제 지시하신 거 맞나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박 전 부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문제를 우려한 용산서 정보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이 보고서를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삭제를 지시한 건지 살펴보고 있는데, 박 전 부장은 규정에 따라 삭제하라고 했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부장은 특수본 출범 뒤 부른 경찰 피의자 가운데 최고위급인데요.

특수본은 박 전 부장 조사를 마친 뒤 곧 김광호 서울청장 등을 불러 정보 보고서 삭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기동대 요청을 두고 서울청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임재 전 서장도 다시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전 서장은 오후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사흘 만에 다시 특수본에 나왔는데요.

특수본은 기동대 요청과 관련해 이 전 서장과 서울청, 용산서 직원 등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본은 핼러윈 관련 주무 부서 책임자였던 전 용산서 112 실장을 연이틀 불러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용산소방서 지휘팀장도 오전에 출석한 뒤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밤 11시까지를 '골든 타임'으로 보고, 이 시간 현장 지휘를 맡았던 지휘팀장이 적절한 구호조치를 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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