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하고 힘찬 발걸음...3년 만에 열린 손기정 마라톤 대회

코로나19 극복하고 힘찬 발걸음...3년 만에 열린 손기정 마라톤 대회

2022.11.20.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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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기정 선수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 마라톤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열정으로 가득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작종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열린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

친구와 가족, 반려견과 함께 뛴 사람들의 얼굴에 활기가 넘칩니다.

[김종희 / 서울 이문동 : 코로나 시국도 있고 해서 사실 이런 대회 참여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했고, 얼마 전에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들 희망차게 밝게 참여하는 모습 보고 저희도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와 5km 등 4가지 코스를 즐겼습니다.

[이지원 / 서울 북가좌동 : 저희 셋은 10km 경기 뛰었고, 셋 다 완주했습니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따듯한 햇살에 달리기보다는 축제 자체를 즐기는 이색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기정 선수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태극기를 들고 달린 참가자도 있습니다.

[강유미 / 경기 고양시 행신동 : 손기정 마라톤에 의의를 둬서 이렇게 입었고요. 이 복장으로 국제대회 출전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은 42.195km 풀코스를 2시간 32분 31초 만에 완주한 김용범 씨가 차지했습니다.

[김용범 / 풀코스 우승자 : 마라톤 자체가 우리의 민족성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는 것. 아이들한테 하고 싶은 게 있고 뜻이 있으면,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강대교 일대에선 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참가자 5천여 명은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 월드컵공원까지 16.5km를 내달렸습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속에 앞을 향해 내달린 사람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며 뜻깊은 휴일을 보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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