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서울시의회 "김어준 뉴스공장 폐지는 충분조건"

[뉴스큐] 서울시의회 "김어준 뉴스공장 폐지는 충분조건"

2022.11.16. 오후 4: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조례 통과로 tbs 무너지는 일 없어"
"유예기간 동안 TBS와 공론의 장 열릴 것"
"김어준 뉴스공장 폐지는 충분 조건이지 필요 조건 아냐"
"서울시와 TBS, 선생과 학생의 관계"
"tbs 임직원과 이사진의 강경한 개혁 필요"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화상연결 : 문성호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서울시 소속 문성호 서울시 의원과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문성호]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원 문성호입니다.

[앵커]
조금 전 조정훈 지부장과 인터뷰 혹시 보셨나요?

[문성호]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자세한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 소통 창구 만들자는 제안에 대한 답변을 먼저 들을게요.

[문성호]
충분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이 문제가 작금의, 갑자기 튀어나온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있어서도 충분히 시민들과 소통이 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조례가 통과됐다고 해서 완벽하게 TBS가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면 배수진이라 생각을 해 주시고 지금부터 좀 더 긴박하게 움직임을 진심으로 받아주시고 느끼셨으면 저희도 충분히 대화와 공론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소통창구 제안에 대한 TBS 노조 측의 대화에 응하겠다라는 문성호 서울시 의원의 대답이셨고 지금 두 분의 의견을 지금만 놓고 봤을 때는 소통에 대한 의지가 보이는데 왜 지난 시간들 동안 그게 좁혀지지 않고 조례안 폐지까지 갔을까요?

[문성호]
이게 사실상 어떻게 보면 제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이게 자유한국당 때부터의 저희는 염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 자유한국당 때 이강택 대표이사님을 국정감사장까지 저희가 끌고 갈 생각이었어요. 자유한국당 때 제가 부대변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지금 약간 밀어붙이기식으로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어찌 보면 시민들의 요구, 그러니까 저희를 지지하셨고 저희한테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의 요구였기 때문에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다려온 염원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애꿎은 지나가는 개구리가 돌 맞는다고, 또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다고, 지금 노조위원장님과 같은 일반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제 입장도 저는 직원분들의 노조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이사진과 본부장급들의 임원진분들, 이분들이 먼저 개선이 되고 개혁에 의지가 있으시다면 충분히 본 조례안도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희망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본부장 포함해서 임원진의 교체가 우선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문성호]
교체가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강택 대표이사께서 사의를 표명하셨을 때 저도 개인 성명을 냈었거든요. 사실상 지금 현재 TBS를 이끌어오셨던 분들이 스스로 자각을 하셔서 TBS 개편에 대해서 선봉장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퇴가 답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조건 인사를 교체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미디어재단 TBS에서 우리의 잘못된 점이 이거였구나. 우리가 미비된 점이 이거였구나 해서 스스로 보완하는 게 가장 시민에 와닿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잘못된 점을 바꿔 말하면 TBS의 자구 노력으로 표현하던데 최소한 그러면 그 자구 노력, 아까 위원장님께서는 지속발전위원회를 포함해서 두 가지 기구가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그러면 그 자구안을 보고 나서 다시 또 조정할 여지가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는 건가요?

[문성호]
만약에 다 이루어진다면이겠죠. 효력을 발생하기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앵커]
다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어떤 건가요?

[문성호]
단적으로 얘기했을 때 김어준의 뉴스공장만 폐지하면 되는 게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사실은 그것은 충분 조건이지, 필요 조건이 아닙니다. 그것만이 되는 게 아니라 사실상 지금까지 방심위에서 권고했던 법정 제재들, 그것에 대해서 다 이행을 하고 그리고 특히나 허위방송을 한 사실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방송을 하고 정정보도를 하면 최소한의 정상화로 가기 위한 문이 열리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좀 더 대화를 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출연금을 막고 조례안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이를테면 언론탄압이라고 보는 시간도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호]
사실상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이것은 관점을 그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TBS는 어찌됐든 간에 서울시의 출연기관입니다. 그러니까 학교로 따지면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내린 권고사항이 있고 지시사항이 있는데, 그러니까 숙제가 있는데 안 해왔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체벌이 다 정당화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체벌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시는 입장인 건데 한편으로 생각했을 때는 숙제를 잘해 왔고 선생님이 말했던 지시사항을 잘 이행을 했으면 과연 체벌이 있었을까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사태가 우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가 아니라 우리가 죽음으로 내몰리기까지 혹시라도 잊고 있었던 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자발적인 반성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고용 부분 말씀하셨는데 TBS 직원의 고용승계와 관련된 갈등도 일부에서는 불가피할 거다, 이런 예상을 하는데 그 이유로는 심의 과정에서 조례안 부칙 2조였던가요? TBS 직원이 이직을 희망하면 다른 서울시 출연기관에 우선채용한다, 이 내용이 삭제됐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대한 설명도 해 주시죠.

[문성호]
제가 수정안을 상임위에서 발의한 입장으로서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사실 저는 그런 부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 314회였던가요? 그때 제가 5분 발언도 했었는데 부칙을 둔 이유가 물론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과 그리고 공청회에서도 많은 얘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숙의를 한 결과 삭제하는 것으로 저희가 결론을 냈지만 사실상 그 조항이 있었다면 만약에 TBS 직원이 해고를 당했다라고 가정했을 때 그것을 고용승계 그리고 혹은 고용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써 그 부분에 대한 근로적인 보장을 원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저나 그리고 최우종 원내대표님은 그 목적으로 넣으셨던 조항인데 법적 문제도 있다고 하시고 이게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삭제는 됐습니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그 조항이 TBS 직원들을 보호하고자 만든 거였는데 스스로 삭제를 원하셨고 저희는 삭제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서울시 조례규칙 심의회 심의도 통과해야 된다고 아까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만약에 오 시장이 재의를 요구한다면 서울시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문성호]
받아들여서 다시 한 번 저희도 숙의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TBS 측에 하실 말씀 있을까요? 아까 소통창구 제안에 응하신다고 하셨으니까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시 한 번 이 시간을 이렇게 쓰자라는 제안이라고 해야 될까요?

[문성호]
맞습니다. 특히나 저도 문화체육관광위 소관 상임위로써 TBS의 많은 활동을 지켜봤습니다. 특히 세금을 엄청 많이 투입을 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훌륭하고 멋진 프로그램들이 즐비하게 준비돼 있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을 흐리게 하듯이 우리는 그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서 항상 강 주인한테, 혹은 어부들한테 얘기를 했지만 어부들이 그 미꾸라지를 낚지 않더라고요.

저희는 그 미꾸라지가 아쉽지만 어떻게든 해결될 수 있도록 물을 끊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상황이지만 만약에 그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가 자발적으로 사라진다거나 혹은 강 차원에서 어부들이 꺼낸다고 가정했을 때 피해를 받는 eFM, 혹은 지금 미디어재단 TBS에서 만들고 있는 여러 좋은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낙인이 찍히고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까, 그렇게 반성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미디어재단 TBS가 없어지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되기를 원합니다.

[앵커]
정상화되기를 원한다. 아까 의원님께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말씀하셔서 혹시 그 미꾸라지가 김어준의 뉴스공장만 말하는 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문성호]
네, 맞습니다. 사실상 제가 특정 분을 거론한다기보다도 성인용품 팔던 진행분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 트리거는 되었지만 알파고 오메가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사라진다고 해서 정상화는 된다고 생각 안 합니다. 왜냐하면 제2의 그분을 또 만드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요. 즉 TBS 임직원분들과 이사진의 강경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무쪼록 1년의 시간이 TBS 청취자 여러분을 위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이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