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교통 정체 '몸살'

주말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교통 정체 '몸살'

2022.11.13.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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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숭례문에서는 전국노동자대회가,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인근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두고 진보·보수 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 왕복 10차선 세종대로를 노동자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입법을 요구하며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양경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는 것은 노동 개악을 넘어 노동 말살입니다. 우리를 지워버리겠다는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때입니다.]

주최 측 추산 6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광화문에선 정부를 규탄하는 중·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도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역 인근 도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로 일렁였습니다.

참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기 위해 모두 2만여 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곽한울 / '촛불행동 집회' 참가자 : 멀쩡하게 있던 시스템도 다 없어진 거고,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다 사라져있고, 이게 지금 정상적인 사회시스템은 아닌 거 같아서…. ]

삼각지역 사거리 건너편에선 야권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평인수 / '신자유연대 맞불집회' 참가자 :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모임이고요, 나라가 그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엉터리로 했잖습니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배치됐고, 보행자들의 혼잡을 막기 위한 울타리도 설치됐습니다.

서울 중심을 꿰뚫는 주요 도로가 대부분 통제되면서 서울 곳곳은 극심한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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