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대중교통 이용 당부"

주말 서울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대중교통 이용 당부"

2022.11.12. 오후 3: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태원 참사 추모·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저지"
경찰 추산 7만 명…주최 측 추산 10만 명 예상
광화문역에서 ’尹 정부 규탄’ 중고생 첫 촛불집회
AD
[앵커]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일대에서는 경찰 추산 7만 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집회 주변 도로가 통제되는 만큼, 도심 지나실 분들은 교통 혼잡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기자]
숭례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집회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전국노동자대회가 시작됐습니다.

2시간 전부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숭례문 앞부터 시청광장 앞까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시행령 개정을 통한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를 저지하고, 이른바 '노란 봉투법'의 핵심인 노조법 2조와 3조의 개정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7만 명 정도, 주최 측은 10만 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늘 오후 3시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중·고교 학생들의 촛불집회도 처음 열렸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최준호 / 촛불 중고생 시민연대 상임대표 : 우리나라는 4·19 혁명부터 촛불 혁명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주요 역사 순간마다 중고등학생들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모습을 다시금 지금 정권의 여러 비민주적 행태에 맞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낮 12시 반부터 이 일대 사전집회가 시작되면서, 오전부터 차량 흐름은 원활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서울경찰청은 세종대로에서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긴급차량 이동통행로를 제외한 전 차로를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며, 통일로와 사직로·삼일대로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숭례문 일대뿐만 아니라, 서울 용산 쪽에서도 집회가 열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인근에서도 진보,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이미 오후 3시부터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주최하는 '전 정부 인사 구속수사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5시부터는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전환행동이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엽니다.

경찰은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도심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서울에서 외출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숭례문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