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불청객' 미세먼지, 올 겨울 더 자주 찾아온다?

[뉴있저] '불청객' 미세먼지, 올 겨울 더 자주 찾아온다?

2022.11.1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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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만 해도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졌는데, 이번 주 들어 대기가 탁해졌습니다.

특히 어제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았는데요.

서울과 경기, 충남 북부권역엔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바람이 강해지고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예정인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겨울 초미세먼지가 예년보다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매년 11월이 되면,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올해 중국의 석탄 발전량이 늘었다는 자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에만 벌써 3285TWh(테라와트시)를 생산했습니다.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훌쩍 넘은 건데요.

중국은 화력발전 연료로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석탄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최근 5년 동안 화력발전량을 꾸준히 늘려왔는데요.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사용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 당 대회에서 "석탄을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하겠다"며 석탄을 계속 사용할 것을 공표하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석탄 연료 사용량이 늘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올겨울 건강 관리에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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