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 유지"...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 가닥

"새 변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 유지"...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 가닥

2022.09.23. 오전 03: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는 전파력이 강한 새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푸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중대본 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만3천여 명으로 목요일 기준 11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일주일 전의 절반도 되지 않았고, 위중증 환자도 4백 명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확연한 감소세에, 방역 당국도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세에 들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처음 대응한 재유행은 여섯 번의 유행 가운데 규모는 두 번째로 컸지만, 백신과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쓴 덕분에 안정적으로 넘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소 저조하던 고위험군의 4차 접종은 재유행 기간 적극 독려하며 크게 올랐고 (36.9→45.7)

먹는 치료제도 처방율을 꾸준히 올리면서 (6.4→12.3→21.7%) 중증화율을 그만큼 떨어뜨렸습니다. (1.28→0.64→0.42%)

정책 목표대로 위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해 치명률을 크게 낮췄다는 겁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이번 유행기 치명률은 0.05%입니다. 오미크론 BA.1, BA.2 우세 기간이었던 0.1%의 절반 수준이며, 델타 우세 시기인 0.95%에 비해서는 1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 3월 유행 때와 유행 정점 시기를 비교해도 확진자는 1/3, 사망자는 1/5 수준으로 유행 정점을 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장 유행 종료를 말할 순 없지만 환자가 급증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전파율과 면역회피 경향이 매우 높은 신규 변이 확산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감염병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모두 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외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 50인 이상 행사에 남아 있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권고사항으로 바꾸는 겁니다.

당국은 중대본 회의를 거쳐 완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려,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