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표시기준 위반 생활화학제품 작년 767개...2015년의 9배

안전기준이나 표시기준을 위반했다가 적발되는 방향제와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생활화학제품 39종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는 만7천179개 제품을 조사해 안전기준이나 표시기준 혹은 둘 다 위반한 제품 767개를 적발하고 유통을 차단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했습니다.

적발된 안전·표시기준 위반 제품 수는 2015년 84개의 9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6년 108개, 2017년 114개, 2018년 232개, 2019년 456개, 2020년 543개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해 환경부가 조사한 제품 수가 늘어난 점도 위반으로 적발되는 제품 수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조사 제품 수 대비 적발 제품 수 비율도 2015년 0.54%에서 2021년 4.46%로 높아져 실제로 기준 위반 제품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집이나 차에서 향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기준 위반 제품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향제와 향초 등을 포함한 초 안전·표시기준 위반 제품은 지난해 321개와 210개로 2015년에 견줘 각각 26배와 17배로 증가했습니다.

김영진 의원은 "향 제품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불법 제품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