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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인슐린 주사가 없어요"...냉장유통에 당뇨환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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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만 하는 중증 당뇨병 환자들이 요새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일부 약품의 보관과 배송 규정이 강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인슐린의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결책은 없는지 김평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수 제작된 아이스박스가 약국으로 들어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인슐린 등 생물체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든 의약품인 생물학적 제제를 운반하는 장비입니다.

생물학적 제제의 냉장유통 규정은 지난달부터 강화됐습니다.

자동 온도기록장치를 설치한 차량과 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그 기록도 2년간 보관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6개월 업무정지를 받는데 문제는 장비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아예 운송을 꺼리는 업체가 많다는 겁니다.

[이호석 / 의정부시약사회 상임이사 : (아이스)박스 자체가 도매상에도 많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약국이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그게 또 쉽지가 않죠. (다른 약국들은) 큰 대학병원 앞에 약국으로 가세요라고 많이 안내를 하고 있는 실정일 거예요.]

운송을 계속하는 업체도 예전과 달리 온도조절장치가 달린 아이스박스를 써야 하는 제약 때문에 운송 횟수를 줄이는 실정입니다.

당뇨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인슐린 물량이 넉넉한 약국을 수소문해 찾아다니는 실정입니다.

[이찬희 / 대한당뇨병연합 환자가족위원회 이사 : 제천에 (사는 환자가) 병원을 알아봐도 없다고 그래서 일단 그러면은 다니는 병원이 서울이니까 예약이 안 돼 있더라도 급하게라도 오셔야 되는 방법밖에 없으니까 오셔라 얘기를 했는데 저는 그날 와서 인슐린이 그래도 좀 쉽게 구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약이 없다고 거기도….]

당뇨병 중에서도 특히 1형 당뇨병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약은 꼭 필요한 생명줄과 같습니다.

식약처도 급히 환자단체의 의견을 듣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만 인슐린만 따로 냉장유통 관리에서 제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장기적으론 냉장유통 기반을 확충하되 당장 공급 부족을 해결할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해당 영상에 나온 당뇨병 환자용 제제 중 수급 불안을 겪는 인슐린 제제가 아닌 제품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YTN 김평정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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