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02일 만에 최다..."이달 말 최대 30만 근접"

위중증 102일 만에 최다..."이달 말 최대 30만 근접"

2022.08.12.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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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환자 12만 8,714명
중환자·사망자 급증…중환자 병상 가동률 40.8%
원스톱 진료센터 10% 가량은 약 처방 등 '차질'
60세 이상 확진자 중 먹는 치료제 처방 18.7% 뿐
재유행 정점 예측 갈려…"최대 20만∼3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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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급증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신규 환자가 12만8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정부는 진료와 검사, 처방을 한 곳에서 받는 원스톱진료기관 운영을 재정비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만 8,714명.

신규 환자는 이틀 연속 소폭 감소하며 증가세가 둔화한 것을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중환자 증가세입니다.

신규 환자 추이를 1~2주 늦게 따라가는데 중환자 수가 102일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비슷한 추이로 늘면서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40%를 넘기자,

발생 억제보다 효율적 치료에 방역의 초점을 맞춰온 당국도 더 바빠졌습니다.

검사부터 치료까지 한 곳에서 한다는 원스톱진료센터를 3분의 2 정도 점검했는데, 10% 가까이는 '원스톱'이 아니었습니다. (9.9%)

치료제 정보나 담당 약국이 없어 약 처방을 못하는 곳 등이 포함돼 있던 겁니다.

확진 초기 약을 먹으면 중증 진행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데도, 60세 이상 확진자 가운데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경우는 여전히 다섯 명 가운데 한 명도 안 됩니다. (18.7%)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도 기존의 1,000여 개에서 현재 2,175개소로 2배 이상을 확대했지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근처에도 추가로 지정해서 (환자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목요일 기준 전국에 원스톱 진료기관은 9천 906개소로 당초 목표 1만 곳에 근접했습니다.

정부는 또 코로나 환자가 늘면서 일부 조제용 감기약 수급이 달리고 있다며 제조사에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대체 가능 의약품 정보를 약사회에 제공했습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해열진통제 등의 대증요법 치료제도 지역에 따라서는 불균형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 내에서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상시로 협의체가 있다면 훨씬 더 원활하게 (공급 물량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유행 정점 예측은 다소 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질병청은 하루 확진 20만 명까지 간다고 봤지만,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23만 명 안팎, 숭실대 연구팀은 29만6천여 명, 건국대 연구팀은 28만5천여 명까지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 이동량 등 달라진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유행 전망치를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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