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는 잠시 멈췄지만...수해 복구는 '막막'

폭우는 잠시 멈췄지만...수해 복구는 '막막'

2022.08.10.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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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송재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연이틀 엄청난 비가 쏟아졌습니다. 연이틀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주택이 잠기고 도로가 무너져내리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났습니다. 수도권 일대에 또 한 번 폭우가 예보된 상황이어서 복구 작업 역시 막막한 상황입니다. 사회1부 송재인 기자와 관련해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수도권은 호우특보가 해제돼서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비 피해 제보 영상은 YTN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가장 많았던 건 역시 하천 범람 사례인데요.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가 집중됐던 그리고 조금 전 기자가 현장에서 상황을 전했던 강원지역에서 오늘은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하나씩 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촬영한 영상입니다. 홍천강 원류인 내촌천변의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빠른 유속으로 불어난 하천 모습이 보이는데 지금 잠시 여기 화면에 담긴 것처럼 왼편에 보면 도로가 결국 무너져 내린 모습까지 담겼습니다. 그 바로 앞에는 전신주 역시 기울어서 아슬아슬해보이는 모습인데 제보자를 비롯한 주민들은 위험하지 않냐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여주시죠. 다음도 비슷한 시각 오늘 새벽 6시쯤 강원 영월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빠른 유속에 범람한 하천에 차량이 유속을 버티지 못하고 뒤집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넘어간 차량은 중심을 잃고 천을 따라서 그대로 떠밀려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앵커]
저 차에 운전자는 타고 있지 않았죠?

[기자]
타고 있지 않았던 전해지고요. 다만 침수 상황에서 버려졌던 차량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여주시죠. 비슷한 시각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 일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홍천강이 범람하면서 수풀까지도 가득 잠겨 있는 모습인데요. 제보자는 추가로 사진을 더 보내줬습니다. 복지회관 1층까지 물이 차 있는 모습인데 잠시 뒤 사진이 나올 것 같은데요. 이렇게 가득 범람했던 홍천강 일대가 범람하면서 물이 저 뒤편에 보이는 마을 복지회관까지도 들어찬 건데 이렇게 1층까지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밤새 강원도에 큰 비가 내렸군요.

[기자]
맞습니다. 강원도 지역에 아무래도 오늘은 강수가 집중되다 보니 피해 제보영상도 집중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들어온 영상들이 강원도에서 온 영상이 많은데 그런데 누적 강수량 기준으로 봤을 때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잖아요. 수도권에서도 피해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첫날, 그러니까 그제 물 폭탄이 쏟아졌던 8일 서울에 집중적으로 비가 왔던 만큼 지금까지도 비 피해 제보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상 살펴보면 오전 9시쯤 제보자가 출근길에 촬영한 영상인데 신도림역에서 안양천 쪽을 찍은 모습입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가 잠긴 건 물론이고 나무들도 저는 키가 작은 나무들인 줄 알았는데 저기 우뚝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보면 다른 나무들은 다 쓰러져내린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가지까지도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경기지역에서도 제보가 또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촬영된 영상인데 다음 영상 보여주시죠. 경기도 양평 농가 일대 저수지 모습입니다. 저수지의 물을 가둬둔 둑이 무너지면서 논밭으로 물이 넘쳐흐른 상태인데지금 이 둑이 무너진 모습이 보이고요. 넘쳐흐른 물이 고추밭으로 넘쳐 흐르면서 농사 피해도 극심하다며 제보자를 비롯한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또 도로가 무너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촬영된 영상인데 한눈에 볼 수 있죠. 도로가 거의 산산조각나들이 무너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조각난 도로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서 아수라장인 모습이고 따라서 흐르는 물들이 여기 애초에 개울이나 천이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평범한 주택 빌라촌이라고 합니다. 이게 다 쏟아져 내려오는 게 뒷산에서 빗물이 여전히 지금까지도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인데 주민들은 보행도 위험하지 않겠냐면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10시 반에 촬영한 화면 보고 계십니다. 제보 화면인데요. 또 설명해 주시죠.

[기자]
다음은 제보영상이 아니라 YTN 취재진이 직접 가 있는 현장의 모습입니다. 지금 드론 촬영 영상 보고 계신데요. 경기도 광주와 성남을 잇는 남한산성 순환로 일대인데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도로 곳곳에 산사태가 나면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택가를 다 덮쳐버린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산사태와 함께 쓸러 내려온 토사와 돌무더기, 잔해 등으로 검복리 마을은 아직도 일부가 고립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통행이 막힌 데 더해서 차량과 주택이 보시다시피 파손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저희 YTN 취재진이 현장에서 확인해보니아직까지도 전기나 통신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요. 복구작업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피해가 이렇다 보니까 복구 자체도 굉장히 막막할 것 같은데 관련해서는 어떤 제보들 들어왔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실제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는 사례도 제보 영상으로 함께 들어왔습니다. 경기 성남 중원구에 있는 건물 1층의 모습인데요. 진흙 같은 잔해부터 여전히 한쪽에 고여있는 빗물까지, 폭우가 얼마나 쏟아졌는지 고스란히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작업자들이 보이는데 수습 작업을 하고 있죠. 작업자들 옆으로는 의자와 책상 등 집기들이 마치 이삿짐을 쌓아둔듯이 모두 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에만 10개 업체 사무실이 있는데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 월요일, 그때는 지하는 물론이고 1층 사무실들까지도 모두 빗물이 들어찼다고 합니다. 여기에 건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압기가 마침 지하에 있다 보니까 함께 침수돼서 그 당일 월요일 밤 10시 반부터 전기가 끊겼고 지금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전기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고요.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 관계자는 시청에 가서 전기가 언제 다시 들어오겠냐, 이렇게 복구 문의를 해 봐도 한두 달 정도는 걸릴 거라고 했고 지금은 정상적인 영업은 물론이고 재정 보상을 어디서 받을 수 있을지 막막해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앵커]
지금 비구름 전선이 잠깐 내려가 있습니다마는 다시 올라올 수 있잖아요. 그리고 게릴라성 폭우가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니까요. YTN 취재진도 현재 수해 복구 현장에 나가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남성 사계시장에 YTN 취재진이 오전부터 가 있는데요. 현장 촬영 화면 함께 보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현장을 가보면 한눈에 내려다 보이죠.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을 단숨에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물에 흠뻑 젖은 집기들이 상자는 물론이고 쓰레기부터 가구들까지 시장 좁다란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봉투와 상자뿐 아니라 더 이상 쓸 수없게 된 냉장고와 횟집의 경우에는 수족관까지도 골목에서 나뒹구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물품들이 젖은 수준이 아니라 가까운 시일 안에는 도저히 영업을 재개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실 아시다시피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우에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그동안 재정난이 극심했잖아요. 그래서 다가오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조금은 기대해 보던 상황이었다고 하던데 이렇게 도저히 운영을 재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수해를 입으면서 허탈감이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난 며칠 동안 제보영상들을 받아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폭우 상황들을 알려드렸는데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앞으로 또다시 내릴 거잖아요. 어떻게 해야 제보영상 보낼 수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보내주신 제보영상을 통해서 사실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점도 있고 저희도 제보 영상을 통해서 방송에 보도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 드리면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을검색해 제보할 수 있고요. 영상도 카카오에서 영상을 보내듯이 그대로 하실 수 있습니다. 또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도 가능합니다. 02-398-8282 혹은 8585 로 연락을 주시면 되는데요. 다만 유의하실 점은 영상을 찍으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에 꼭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 일단 게릴라성 폭우가 앞으로도 더 내린다고 하니까요. 충분히 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비로 지금 지반이 많이 약화된 곳이 많고요. 또 산사태 우려가 큰 지역에서는 미리미리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1부 송재인 기자와 함께 비 피해 상황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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