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부분 도로 통행 재개...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일부 통제

[앵커]
간밤부터 수도권에 비가 그치면서 침수로 막혔던 서울 주요 도로들도 운행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아직 높아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일부 통제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반포동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비가 그쳤는데, 잠수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 새벽 잠수교에 도착했을 땐 뒤쪽 표지판에 용산 글자만 간신히 보였는데요.

이제는 화살표 윗부분도 드러나 있습니다.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지만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데요.

서울·경기 전역은 밤사이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한강 수위에 영향을 끼치는 팔당댐은 초당 만2천 톤씩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잠수교는 전면 통제 수위 6.5m는 넘겼지만, 아침 9.7m에서 지금은 9.3m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어젯밤부터 줄곧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양방향 운행이 금지됐고요.

강변북로는 마포대교나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단방향 통제하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도 침수로 통행이 막힌 데가 많은데요.

노들로는 여의 상류에서 한강대교까지와 양화대교에서 여의 하류까지 양방향 통제고요.

양재천로 양재천교에서 영동1교까지 양방향 운행이 금지됐습니다.

특히 도로가 침수된 고덕과 암사를 비롯한 나들목 15곳이 무더기 운행 중단됐습니다.

여기에다 침수됐던 차량이 방치됐거나 일부 도로 복구 작업도 벌어진 영향으로 오늘 서울 출근길도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도심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12㎞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