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무너지고 도로 뚫리고...밤새 비 피해 이어져

토사 무너지고 도로 뚫리고...밤새 비 피해 이어져

2022.08.10. 오전 05: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강희경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처럼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로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리고도로에 구멍이 뚫리는 등의피해가 있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어서 오세요. 먼저 밤사이 들어온 제보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폭우에 특히도로와 다리가 범람했다는 제보가 많았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도로 먼저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영상으로 인천 서구의 검단지역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 국도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지금 보시면 도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보시면 중간에 승용차가 비상 깜빡이를 켜고 멈춰 있는 모습도 운전자들이 밖으로 대피해 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제보자는 25톤 화물차를 운전하던 분인데 차량 통제가 되고 있지 않아서 국도로 들어갔다가 이런 물난리를 마주쳤다고 합니다.

허리 부근까지 누런 흙탕물이 차올라서 인명피해가 큰 상황으로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영상인데요. 경기도 대성리입니다. 보시면 도로 안쪽으로 물이 계속해서 차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 마치 계곡처럼 엄청나게 거센 물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성리에 있는 한 기도원 근처인데요. 2차로 가운데 한 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한때 정체를 빚었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은 이번에는 소방에서 제공해 온 영상인데요.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방화대교 남단의 육갑문입니다. 이 일대 폭우로 승용차와 다른 차량들 총 22대가 고립이 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명을 구조하고 주변에 있던 8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도로도 침수되고 차량도 고립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외에도 하천이 범람했다는 제보도 이어졌죠?

[기자]
맞습니다. 이틀 동안 강력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특히 하천이 크게 범람했다는 제보가 많았는데요. 먼저 처음으로 서울 은평구 불광천 보시겠습니다. 응암역 4번 출구 생태에너지체험장 인근인데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유속이 굉장히 빠르고 양옆이 자전거도로인데 이게 어떤 도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예 도로가 물로 가득 찼습니다.

다음에는 서울 중랑천입니다. 서울 월계역 인근에 있는 곳인데요. 어제 저녁 8시 반쯤 시청자분이 제보해 주신 영상인데 한내교라는 곳입니다. 중랑천 한내교라는 곳인데 지금 영상에서 보시는 계단을 내려가면 원래 산책로로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산책로로 전혀 갈 수가 없는 상황이고 마찬가지로 농구장 같은 시설까지 잠긴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또 서울 양재천 모습을 보시면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촬영된 영상이고 마찬가지로 자전거도로가 다 잠긴 상황 또 가운데 나무까지 다 잠긴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평소에는 시민들이 편안히 이용하는 그런 산책로였을 텐데 지금 굉장히 무서운 곳으로 변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비로 지반이 약해졌을 것 같습니다. 다른 도로 피해 상황은 없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도로가 약해지면서 도로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까지도 많이 벌어졌습니다. 관련해서 제보영상도 이어졌는데요. 먼저 서울 장위동입니다. 보시면 도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성북구청이 확인한 결과 지름이 30cm 정도 되고 깊이는 50cm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어지는 폭우에 도로가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청에서는 모래주머니를 안쪽에 계속 넣어서 긴급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확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은 날이 밝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집안이 무너진 보실 수 있는데요. 이게 점점 커졌다고 합니다. 제보자분이 촬영했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제 접수된 건이라고 하는데요. 점점 구멍이 커지면서 지금은 이렇게 도로였는지 알 수조차 없을 정도로 크게 땅이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구멍 옆쪽이 특히 바로 비탈길이라서 제보자분은 지반이 약해질 때 아래 지역으로 토사가 쏟아질지 우려된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토사가 무너져내린 곳도 많았는데 이 부분도 우려가 되는 것 같은데 피해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특히 도로로 쏟아져내렸을 때 피해가 큰 상황인데요. 먼저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분기점 근처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인데요.

고속도로 위로 토사가 흘러내려서 현재 포클레인이 토사를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탈면에서 도로 쪽으로 토사가 유입돼서 밤에 한때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다음에는 경기도 향동동인데요. 마찬가지로 도로 위로 토사가 굉장히 많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저녁 6시쯤 처음 촬영된 영상이 저희 회사로 제보가 들어왔는데 이 시점 이후로 곳곳에서 비슷한 도로 인근 곳곳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양방향 도로가 통제되기는 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오후 서울 우면산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서울 곳곳에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죠?

[기자]
맞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서울 우면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는 사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나무가 뽑히고 등산로가 파손됐습니다. 지난 2011년에 산사태가 일어나서 18명이 숨진 적이 있는 곳이어서 주민들 걱정이 특히 큰 상황인데요.

다행히 서울 전 지역에 새벽 2시 반쯤에 호우경보,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되기는 했습니다. 다만 지반이 많이 약해져서 산사태는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개 구에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림 인근 주민들이 안전에 유의하기 바라고 또 입산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잠시 뒤면 출근길이고 또 출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걱정하실 것 같은데 오늘 현재 도로 통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여전히 도로는 많은 곳곳에서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으로 현재 동부간선도로 양방향이 모두 통제가 된 상황이고요. 서울올림픽대로는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강변북로도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내부순환로는 마장램프에서 성동분기점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서울 전체 10여 곳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통제 상황은 계속 변할 수 있어서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또는 경찰청 트위터 같은 곳에서 미리 확인하고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진에게 제보 영장을 제보해서 생생하게 현장을 전달할 수 있으니 많은 제보 부탁드리고요. 제보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하시면 쉽게 제보할 수 있고 전화로는 02-398-8282 또는 8585로 전화하시면 취재진과 바로 직접 상황을 전달해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을 찍으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에 꼭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 제보영상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강희경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