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공사 한창..."열사병 예방 수칙 지켜야"

폭염 속 공사 한창..."열사병 예방 수칙 지켜야"

2022.08.04.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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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외 작업자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충분한 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그늘진 장소 등이 제공된다면 조금은 고충을 덜 수 있을 텐데요,

건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무더위 속 작업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저는 서울 홍은동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작업자들은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야속하기만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에서는 건설노동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굴착기 같은 대형 장비들이 쉴 새 없이 오가고, 각종 건축 자재들도 잇따라 반입되는 등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작업 공간마다 여럿이 함께 투입돼 안전사고와 무더위에 따른 이상 증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전 중에 이따금 비라도 내려 더위가 덜한 편인데도 현재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그야말로 찌는 듯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선 작업장에서는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과 그늘, 휴식 등 3대 수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이곳 건설사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더위를 시켜주고자 커피와 음료 등을 제공하는 푸드 트럭을 지원해주기도 했는데요,

옥외 작업 현장에서는 이처럼 시원한 물은 물론이고, 그늘진 장소가 있어야 하고요,

폭염 경보나 주의보 등 특보 발령 시에는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휴식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항상 2명 이상이 함께 근무하면서 서로의 건강 이상 여부를 살피는 것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다 보니 다른 때보다 온열 질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제 기준으로 벌써 천 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나온 거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온열 질환 산재 피해자들이 매년 평균 서른 명 이상 나오고 있고, 사망자들도 잇따르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번 달 19일까지 폭염 대응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사업주의 온열 질환 예방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인데요,

이와 별도로 서울시의 이른바 '안전어사대'처럼 전국 각 지자체 소속 점검 인력이 불시에 현장 점검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은동 건설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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