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건설현장..."시원한 음료 마시며 일해요"

무더위 속 건설현장..."시원한 음료 마시며 일해요"

2022.08.04. 오전 10: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즘 푹푹 찌는 날씨 때문에 공사장처럼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고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물과 그늘, 휴식이라는 3대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건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무더위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홍은동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작업자들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를 어떻게 견뎌내면서 일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서는 아침 7시부터 250명 정도의 노동자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는 11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는 나무를 심는 등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작업장마다 2인 1조로 인원이 투입돼 안전사고와 무더위에 따른 건강 이상 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비라도 조금씩 내려 더위가 덜한 편인데도, 낮부터는 30도를 웃돌 거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선 작업장에서는 이곳 현장처럼 물과 그늘, 휴식 등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이곳 건설사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더위를 조금이나마 시켜주고자 커피와 음료 등을 제공하는 커피 트럭을 지원해주기도 했는데요.

옥외 작업 현장에서는 시원한 물은 물론이고, 그늘진 장소가 있어야 하고요.

폭염 경보나 주의보 등 특보 발령 시에는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휴식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항상 2명 이상이 함께 근무하면서 서로의 건강 이상 여부를 살피는 것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다 보니 다른 때보다 온열 질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제 기준으로 벌써 천 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나온 거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온열 질환 산재 피해자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모두 180여 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29명이 숨지기도 한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음 달 19일까지 폭염 대응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사업주의 온열 질환 예방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인데요,

이와 별도로 서울시의 이른바 '안전어사대'처럼 전국 지자체들도 자체 점검 인력이 불시에 현장 점검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은동 건설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