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간질환' 발생 국내 첫 확인"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간질환' 발생 국내 첫 확인"

2022.08.01.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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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간질환' 발생 국내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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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에 '자가면역 간 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이순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평소 술을 마시거나 간질환 약을 먹지 않았던 57세 여성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에 자가면역 간질환이 발생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여성이 코로나 백신 1차를 맞은 뒤에 피곤함과 전신 쇠약감 등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간 수치가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간염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추가 조직검사에서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가 간 혈관에 집중돼 조직을 괴사시키고 담관까지 염증이 확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인천성모병원 이순규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면역반응에 의해 간 손상, 간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외국에서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또 환자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처방을 포함한 집중 치료로 2주 만에 정상 간 수치를 되찾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임상 사례는 국제학술지 '간장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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