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국내 여행 정상궤도"...해외도 조금씩 '활기'

"휴가철 국내 여행 정상궤도"...해외도 조금씩 '활기'

2022.07.3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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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주말, 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국내 항공여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발길이 뚝 끊겼던 해외여행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행객들이 짐이 한가득 실린 여행 가방을 끌고 공항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짜증 날 법도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나온 시민들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조민경 / 경기 시흥시 : 휴가 차원에서 제주도 놀러 가려고 친구들끼리 공항 나왔어요. 오랜만에 나온 거라서 오랜만에 비행기도 타고, 들뜨고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일상회복 뒤 처음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은 이미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정상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120만 명 수준이었던 7월 제주도 방문객 수도 올해 114만 명까지 회복됐습니다.

국내선 수속장 앞에 이렇게 탑승객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70% 넘게 늘었습니다.

재작년부터 해외 여행길이 막히다 보니 국내 여행객은 오히려 코로나19 전보다 훨씬 더 많아진 겁니다.

[이단비 / 인천 부평동 : 코로나19도 그렇고 금액적으로나 심적으로도 국내 여행이 조금 더 안심되는 것 같아서 국내 여행을 계획했어요.]

최근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 여행객들도 오랜 기다림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이 지난달 말 재개되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허 율 / 여행업체 홍보팀장 : 국내외 항공 규제가 해제되고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7월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우리 회사를 통한 항공 발권율은 전달보다 100%가량 증가했습니다.]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업계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자유 일정 상품을 늘리는 등 긴 코로나 공백기 극복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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