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갈아 먹인 국공립 어린이집의 '실수'...원아 14명 병원 이송

플라스틱 갈아 먹인 국공립 어린이집의 '실수'...원아 14명 병원 이송

2022.07.28.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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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 ’플라스틱 섞인 가지 죽’ 배식
어린이집, "대체 근무 들어온 조리사의 실수"
병원 7곳에서 위세척·건강 진단…"증상 없어"
어린이집 공지 받은 학부모 "놀라 연차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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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에게 플라스틱을 갈아서 배식하는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원아 14명이 병원에 이송됐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조리사의 실수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엽 기자!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배식한 음식에 플라스틱이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오늘(28일) 낮 12시 반쯤 서울 북아현동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아 14명이 플라스틱을 갈아 넣은 가지 죽을 먹는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어린이집 조리사가 실수로 플라스틱을 갈아 넣은 음식을 원아들에게 배식했다는 건데요.

해당 조리사는 휴가 기간으로 자리를 비운 원래 직원 대신에 처음으로 근무한 사람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리사는 믹서기 칼날에 플라스틱 보호 덮개가 있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고 쌀, 가지와 함께 갈아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지 죽을 먹고 병원에 이송된 아이는 모두 14명인데요.

한 살배기 2명, 세 살배기 9명, 네 살배기가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위세척과 건강 진단을 위해 병원 7곳으로 나눠서 이송됐는데요.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이들이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늘 정오쯤 온라인 알림장으로 처음 상황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깜짝 놀라서 직장에 휴가를 낸 채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갔다고 이야기하는 학부모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단순 사고인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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