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베케플레이션·제주플레이션' 등장..."올해는 집콕 휴가?"

[더뉴스] '베케플레이션·제주플레이션' 등장..."올해는 집콕 휴가?"

2022.07.26.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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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다들 계획하셨나요?

최근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올해는 "해외여행 갈 수 있겠다"하는 기대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가 급등이 부담됩니다.

일단 항공료부터 보죠.

지난달 국제항공료는 1년 전과 비교해 21.4%나 올랐습니다.

7월 말 출발하는 이코노미석 기준, '뉴욕행' 왕복 항공권 가격은 320만~590만 원이고요.

'파리행' 왕복 항공권 가격이 230만~390만 원, '런던행'은 250만~370만 원에 달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배 가까이 항공료가 오른 겁니다.

이 때문에 국내 여행으로 계획을 바꾸는 분들도 있죠.

그런데 제주도로 휴가를 가려고 보니,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10만 원 정도였던 왕복 항공권이 지금은 20~30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제주 현지의 물가 상승 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편입니다.

1년 동안 전국 소비자물가가 6% 상승했는데, 제주도 물가는 7.4% 올랐습니다.

여행, 관광과 관련된 물가 급등도 휴가 출발을 망설이게 합니다.

1년 전보다 국내 항공료는 19.5%, 국내 단체 여행비가 31.4%, 승용차 임차료, 렌트카 비용 28.9%, 보험서비스료 14.8%씩 각각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휴가 비용 급등을 의미하는 '베케플레이션', 제주 여행 비용 상승을 뜻하는 '제주플레이션',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까지.

해외든 국내든 치솟은 물가 부담 탓에 집에서 여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른바 '집 콕 휴가'라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의 댓글을 봤더니 여름나기 방식을 공유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하니까요.

'휴가 포기'라는 말 대신 각자만의 방식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찾아보면 어떨까요?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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