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다시 유행..."의심될 땐 접촉 자제"

영유아 수족구병 다시 유행..."의심될 땐 접촉 자제"

2022.07.15.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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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늘고 있어,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전국 표본감시기관을 찾은 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6월 둘째 주(12∼18일) 1.7명에서 셋째 주(19∼25일) 2.6명, 넷째 주(26일∼7월 2일) 5.4명, 7월 첫째 주(3~9일) 10.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2년여간 추이와 비교해서는 발생 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특히 0~6세의 경우 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비율이 6월 둘째 주 2.2명, 셋째 주 3.4명에서 넷째 주 7.2명, 7월 첫째 주 13.8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의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수족구병은 확진자의 대변이나 분비물과 직·간접 접촉할 때 전파되므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아이를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을 소독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대부분 7~10일 후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증상이 올 수 있어 고열, 구토, 무기력 증상이 생길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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