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치료제 9일 도입..."대유행 가능성 전혀 없다"

원숭이두창 치료제 9일 도입..."대유행 가능성 전혀 없다"

2022.07.05.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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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 치료제가 들어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국내에도 환자가 더 생기긴 하겠지만 코로나19 같은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59개국에서 6,157명 발생했습니다. (7월 4일 기준, 존스홉킨스 자료)

국내 환자는 변동 없이 1명으로 전용 치료제 없이도 상태가 많이 호전됐습니다.

환자가 더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전용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를 도입합니다.

오는 9일 504명분을 들여와 지정 병원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 도입되는 물량은 우리가 초기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준의 물량이라고 볼 수 있고요. 향후의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시에는 추가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3세대 두창 백신인 진네오스는 5천 명분을 도입하기로 하고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주 간격 2번 접종하는 방식으로, 밀접접촉자가 14일 안에 맞으면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한 광범위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만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밀접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인 점을 들어 원숭이두창의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김남중 /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처럼 대유행을 일으킨다, 그럴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드리면 환자가 생기긴 생길 것이고, 하지만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치명률이 3∼8%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감염자가 사망한 경우는 없다며 과장된 수치라고 봤습니다.

또, 사람두창과 달리 증상이 경미해 흉터나 반흔이 남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일부 남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엷어져 없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고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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