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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정 때 고려사항...남 '본인 경제력' 여 '배우자 경제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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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정 때 고려사항...남 '본인 경제력' 여 '배우자 경제여건'
결혼을 결정할 때 남성은 본인의 경제적인 여건을 먼저 고려하고 여성은 배우자의 경제적 측면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성 역할 가치관과 결혼 및 자녀에 대한 태도' 연구보고서를 보면 남녀 모두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남성 92.4%, 여성 94.9%)를 새로 가족을 형성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응답 항목을 보면 남성은 '본인의 경제적 여건'(84.1%)과 '본인의 일과 직장'(83.6%), '안정된 주거 마련'(82.3%)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봤지만, 여성은 '안정된 주거 마련'(86.5%)과 '배우자의 일과 직장'(86.1%), '배우자의 경제적 여건'(86.1%), '각자의 집안과의 원만한 관계'(85.7%) 등을 중요한 부분으로 선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남성이 가계 경제를 책임지고 양육은 주로 여성이 부담한다는 전통적 의식이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풀이했습니다.

결혼 자체를 바라보는 남녀 간의 인식에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면, 남성은 56.3%('반드시 해야 한다' 12.1%, '하는 편이 좋다' 44.2%)였지만, 여성은 35.5%('반드시 해야 한다' 4.7%, '하는 편이 좋다' 30.8%)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남성은 41.3%(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37.5%, '하지 않는 게 낫다' 3.8%)였지만, 여성의 경우 62.8%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55.5%, '하지 않는 게 낫다' 7.3%)에 달해 남성보다 상당히 높았습니다.

본인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태도에서도 남성 71.2%, 여성 64.3%가 자녀가 있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응답해 성별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연구는 19∼49세 남녀(남성 7천117명, 여성 7천32명)를 대상으로 결혼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9개 항목을 제시하고 각 항목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경우를 합산한 응답 비율로('매우 중요하다'+'중요하다' 응답률) 각 항목의 중요도를 조사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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