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발'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낮 12시 입장 발표

'경찰국 신설 반발'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낮 12시 입장 발표

2022.06.27.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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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창룡 경찰청장이 오늘 오전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에서 경찰 지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경찰 조직이 크게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오늘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 오전 8시 반쯤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근 행안부 산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에서 내놓은 권고안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오전 11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1시간 미뤄 낮 12시에 직접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제도개선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사실상 이 장관이 자문위의 권고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김 청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행안부 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수사권 조정 이후 커진 경찰 권한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지휘조직 신설과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을 제정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자문위 발표 전부터 경찰 내부에서 반발 기류는 심상치 않았는데요.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에서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성명과 기자회견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같은 날 밤,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까지 벌어지자, 경찰 내부망에도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을 포함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김 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부는 조만간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는 이미 경찰청에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인 치안정감 7명 가운데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6명에 대해 인사검증동의서와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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