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업힌 아이' 실종 직전 추정 CCTV 확보

'등에 업힌 아이' 실종 직전 추정 CCTV 확보

2022.06.26.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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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 가족이 지난달 말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지금껏 행방이 묘연한데요.

이들의 실종 직전 행적으로 보이는 장면을 YTN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조 양 가족이 실종된 게 지난달 31일 새벽인데, 그 직전으로 보이는 모습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게 지난달 31일 새벽 네 시쯤 완도 송곡 선착장 인근이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YTN 취재진이 실종 직전의 모습으로 보이는 CCTV를 확인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입니다.

전날 오후 완도에 들어온 조유나 양 가족이 머물던 숙소인데요.

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에게 업혀서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잠시 후, 인근 주차장에 있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에 이들이 나타나는데요.

여성은 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업고 있다가 뒷자리에 태웁니다.

그리곤 두 사람은 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이때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입니다.

이후 조 양 가족의 행적이 확인된 건 두 시간쯤 뒤인 31일 새벽 한 시쯤입니다.

숙소 인근에서 조 양과 어머니 이 씨 휴대전화가 이때 꺼졌는데요.

세 시간 뒤인 새벽 네 시쯤엔 숙소에서 3.9km, 차로 6분 거리인 송곡 선착장 부근에서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습니다.

이 같은 정황을 바탕으로 경찰은 해경과 함께 완도 해안가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조 양 가족은 학교에 제주 한 달 살기를 해보겠다며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이 완도를 빠져나가진 않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조유나 양은 긴 머리의 흑발에, 키 145cm·몸무게 40kg 정도로 통통한 체형입니다.

조 양 가족이 탔던 승용차는 은색 아우디 차량에, 번호는 03오8447입니다.

조 양 가족의 소재나 행적을 아는 분들은 국번 없이 182, 경찰 민원 콜센터로 신고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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