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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고교 이과 쏠림 심화...3학년 학급의 70%는 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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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위권 고등학교의 고3 학급 10개 중 7~8개는 이과반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과생들의 취업난에다 대입 수능에서 문과 불리, 이과 유리 현상이 나타나자 상위권 학생들의 이과 선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고교의 이과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 입시학원이 자사고와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고3 564개 학급 가운데 387학급, 68.6%가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반이었습니다.

8년 전엔 문과가 46.3%, 이과가 53.7%로 엇비슷했는데 이과 쏠림 현상이 뚜렷해진 겁니다.

부산 해운대고는 10반 중 9반이 이과였고, 인천 포스코고와 휘문고 등도 이과반이 80%를 넘었습니다.

특히 분당 대진고는 2014년 44%였던 이과반이 올해는 83.3%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송합니다'로 대표되는 문과 취업난에 의약학 분야나 IT계열 회사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나타난 문과 불리, 이과 유리 현상도 추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지난 9일 시행한 6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봐도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이과생들이 수학 1등급의 93.8%와 2등급의 85.4%를 싹쓸이했습니다.

수학 1등급 가운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생은 6.2%에 그쳤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의약학계열 모집인원이 일단 늘어났고, 통합 수능에서 이과가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고, 대기업 계약학과 반도체학과 등이 신설되기 때문에 이과의 집중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하지만 내년 서울 소재 대학의 신입생 선발비율은 문과가 51.9%로 오히려 더 많습니다.

새 정부가 반도체 인력 등 첨단산업인력 양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학이 이를 뒤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어서 대학의 학과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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