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원숭이 두창, 수두와 어떻게 달라요?"

[뉴스라이더] "원숭이 두창, 수두와 어떻게 달라요?"

2022.06.23.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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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숭이두창 의심 감염자 2명 중 한 명은 양성, 한 명은 음성이 나왔죠.

음성인 한 명은 수두였습니다.

실제 원숭이두창이다, 신고가 들어와서 살펴보면, 수두나 수족구가 많다고 합니다.

피부발진이나 수포가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차이는 이렇습니다.

원숭이두창의 수포는 흰빛을 띄지만, 수두는 비교적 수포가 작고, 대체로 빨갛죠?

크기와 색깔로 비교하시면 될 것 같아요.

초기에 열나고, 머리 아프고 목 아픈 증상은 비슷한데요.

원숭이두창은 초기에도 목과 겨드랑이 림프절이 많이 부어오르고 아프다고 하니까, 차이점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해외입국자들이 늘면서 그만큼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커졌죠.

입국자 방역이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 그런데, 문제는 잠복기입니다.

최장 3주라고 하는데 방역에 어려움이 있겠네요.

이형원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환자가 잇따른 국가를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독일, 영국, 프랑스 이런 유럽 국가들에서 원숭이두창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검토 좀 거쳐서 빈발하는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입국객에 대해서는 발열 감시를 (37.5℃에서 37.3℃로) 좀 더 강화하겠다….]

다만 최장 3주에 달하는 원숭이두창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 같은 감시 강화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이후 의심 증상이 생기면 스스로 신고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증상이 나타나야 감염력을 갖는 만큼 코로나19처럼 입국자 전체에 대한 사전 진단검사까지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밀접 접촉자가 아닌) 국내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낮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긴 잠복기를 갖는 질병의 특성으로 인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앵커]
우려가 크실 거예요.

우리나라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했고요,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세계보건기구, WHO도 오늘 긴급회의를 엽니다.

코로나19처럼 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고 하네요.

곡물 가격이 뛰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

'애그플레이션'이라고 하죠.

동네 송아지가 뛰니까, 우리 집 송아지도 덩달아 뜁니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뛰니까 우리나라도 별 수 없는 거죠.

고기며, 과일, 채솟값이 다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률 그래프 보세요.

3월에 0.4였던 것이 5월에 4.2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외식은커녕 집밥 물가도 걱정이에요.

올해 5월 가공식품은 7.6%, 외식 물가는 7.4%나 급등했습니다.

물가 많이 오른다고 전망했던 한국은행, 여기서 또 더 오를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겼거든요?

김상우 기자의 리포트 보시죠.

[기자]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 고기인 돼지고기는 한 달 전에 비해 23%나 급등했습니다.

수입 과일 가격을 보면 이달 기준으로 바나나는 지난 한 해 평균 가격과 비교해 16%, 체리는 51%, 오렌지는 20%가량 급등했습니다.

[김은주 / 서울 도곡동 : 저희가 보통 일주일에 5인 가족인데 20만 원 정도면 어느 정도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30만 원 (장보기를) 해도 또 장을 봐야 할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대폭 올린 한국은행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애그플레이션을 처음 언급하며 또다시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21일) : 특히 국제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 현상은 하방 경직적이고 지속성이 높은 특성으로 인해 그 영향이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자 장사하느냐!' 금감원이 은행들에 경고 한마디 날렸습니다.

예대마진이라고 하죠?

예금했을 때 주는 이자보다, 대출금리, 돈 빌려주고 받는 이자가 더 많았습니다.

9개월 연속 상승했고, 그래서 은행 곳간도 두둑했죠.

1분기 국내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 이익은 12조 6천억 원입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7% 가까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그래서 금감원이 은행들을 불러모아 경고장을 보낸 겁니다.

은행들의 반응은요?

강희경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금리 상승기에는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려가 이뤄지기 때문에 예금금리 상승 폭보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일반적으로 훨씬 더 큰….]

결국, 금융당국이 은행장들을 불러 모아 경고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은행들은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상 예대 마진을 축소하라고 주문한 셈입니다.

은행들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낮췄고, NH농협은행은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했습니다.

4대 주요 시중은행도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A 시중은행 관계자 :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금융 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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