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42년 전 침몰한 경비함 '72정' 인양 재추진

해경청, 42년 전 침몰한 경비함 '72정' 인양 재추진

2022.06.06.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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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42년 전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경비정 '72정'의 인양을 재추진합니다.

해경청은 최근 72정 인양 가능성과 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 경비 45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는데, 2019년 4월 72정 선체가 침몰 지점으로부터 1㎞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이후 해경청이 추진한 3번째 예산 신청입니다.

앞서 2020년 해경청은 예산 45억 원을 신청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205억 원으로 증액 의결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지난해에도 인양 관련 경비 45억 원을 기재부에 요구했지만, 정부 예산안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60t급 해경 경비정 72정은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 20분쯤 고성군 거진읍 동방 4.02㎞ 해상에서 200t급 경비함 207함과 충돌해 침몰했고, 72정에 타고 있던 해양경찰관 9명과 전경 8명이 모두 순직했습니다.

이후 유가족들은 72정 침몰에 대한 원인 규명과 순직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진상조사와 선박 인양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고, 해경청은 인양 관련 경비 확보에 계속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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