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에 편지 보내요"...현충일 행사 열린 임시정부기념관

"의열단에 편지 보내요"...현충일 행사 열린 임시정부기념관

2022.06.06.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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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곳곳에서 의미 있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곳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대문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임정 기념관 3층의 전시장입니다.

제 뒤로 1900년대 초반 중국 각지를 떠돌며 항일 운동을 한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한눈에 정리된 지도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곳 임시정부기념관에는 6월 호국 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맞아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각종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기념관이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서인지 2시간 전쯤부터 이곳을 찾는 관람객도 꽤 늘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독립운동가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호응도 좋은 편입니다.

오전에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우 / 서울시 군자동 : 아까 그 편지는 의열단 단원분들에게 썼고요. 그런 분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에 우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편지를 썼습니다.]

임정 기념관은 이번 달 내내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 등의 의미를 담아 각종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하니 보훈의 달을 뜻깊게 보내고 싶은 시민들은 이곳 임정 기념관 방문을 고려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란 공간이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곳이 불과 세달 전, 그러니까 올해 3월 1일에 개관했기 때문에 낯설 수 있습니다.

임정 기념관은 옛 서대문구 의회 부지에 지어졌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전시실은 총 4개인데 주로 19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특히 3·1 운동에 참여한 200여만 명의 독립운동가들을 상징하는 200개의 구슬이 웅장하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작품이 인상 깊습니다.

1층 옥외광장에는 위로만 약 6m에 이르는 '역사의 파도'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한 번쯤 와서 이른바 '인증샷'을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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