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학생도 1학기 기말시험 치른다...분리 고사실에서 간격 띄고 응시

확진학생도 1학기 기말시험 치른다...분리 고사실에서 간격 띄고 응시

2022.05.20.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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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의 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됐지만, 정부는 확진된 학생들은 예외적으로 기말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는데, 출입구나 등하교 시간도 일반 학생들과 달리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1학기 기말시험은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학생도 치를 수 있습니다.

정부가 기말고사 기간에 한해 이들의 등교와 시험응시를 허용한 겁니다.

대신 학교에 올 때는 대중교통이 아닌 도보나 자차, 방역 택시를 이용해야 하고, 개인 마실 물도 챙겨야 합니다.

시험도 분리된 교실에서 치릅니다.

별도의 건물에 고사실을 마련하는 걸 우선 권장하지만, 여건에 따라 같은 건물 내에 분리 고사실을 준비해도 됩니다.

또 일반 학생들과 시차를 둬 등하교하고 출입구와 화장실을 분리해 최대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분리 고사실은 응시생 간격을 최소 1.5m, 칸막이를 설치해도 1m 이상 떨어뜨려야 합니다.

감독자는 KF 94 마스크와 장갑, 안면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고, 응시생과의 거리는 가급적 2m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창문은 계속 열어두는 게 원칙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쉬는 시간마다 문과 창문을 열어 맞통풍 환기를 해야 합니다.

분리 고사실 답안지는 학생이 비닐봉지에 직접 넣으면, 감독교사가 밀봉해 소독하도록 했고, 24시간 이후에 채점하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증상이 악화해 시험을 볼 수 없는 학생은 100% 인정점을 주지만, 의료기관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도록 해 선택적 응시를 막도록 했습니다.

또 시험 뒤에는 분리 고사실을 전문업체에 맡겨 소독하고, 감독을 했던 교사는 열흘간 발열 등을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함영기 /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있었고, 오미크론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서 관리가 가능하다는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감소세를 고려할 때 대부분의 학교가 기말고사를 치르는 6월 말과 7월 초엔 학교별 분리 고사실을 1개 정도 준비하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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