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1년 전 북한 지령받아 농협 해킹 시도한 일당 기소

검찰, 11년 전 북한 지령받아 농협 해킹 시도한 일당 기소

2022.05.17.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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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농협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일당이 4년 넘는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국내 해커 A 씨와 북한 공작원 연락책 등 간첩 일당 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2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7월 사이 중국 단둥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지령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농협 전산망 IP 같은 기밀을 북한 해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북한 공작원과 해커들은 이들에게서 받은 우리 기관의 IP 정보 등을 활용해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북한 공작원의 대북보고문을 확보한 뒤 경찰과 4년 이상 공조수사로 국내 해커 1명을 공소시효 이틀 전에 기소했고, 이후 관리 감독자와 북한 연락책을 차례로 붙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이 지난 2011년 3월 국내 주요 정부기관과 은행, 포털사이트에 서버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 공격으로 큰 혼란이 생긴 사실을 알고도 범행했다며, 앞으로 공소유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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