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 대국민 발표..."'광수 1번' 김 군은 차복환 씨"

5.18 진상규명 대국민 발표..."'광수 1번' 김 군은 차복환 씨"

2022.05.12.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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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규명조사위 대국민 보고회 개최
2년 동안 계엄군 840명 진술·중요 자료 확보
"북한 특수군 개입설 허구…’김 군’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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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조사활동에 착수한 지 오늘로 만 2년이 됐습니다.

위원회는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북한 특수군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김 군'의 신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오늘 발표된 조사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5.18 진상규명 조사위는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조사활동 2년의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위원회는 계엄군 840명의 증언을 비롯해 천5백 명 이상의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안보지원사령부와 국가정보원, 미국 정부 등을 통해 수만 건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조사위는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했던 북한 특수군 개입설은 허구라고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 군'에 등장하고 지만원 씨가 북한 특수군으로 지목한 인물이 살아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김 군으로 알려졌던 차복환 씨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차복환 / '김 군' 실존 인물 : (광수 1호 논란처럼) 사실이 아닌 것을 꼭 맞는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난 그게 맘에 안 들었어요. 그래서 그건 아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를 해야만 되는 것 같아서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기 왔어요.]

이외에도 민간인 학살 사건의 피해자 신원을 추가로 규명했는데요.

효덕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사망한 또 다른 '김 군'의 신원을 포함해 계엄군 저격수에 의해 장갑차 위에서 사망한 청년,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에서 사망했던 무명 열사 세 명의 신원까지 확인한 겁니다.

조사위는 또 계엄군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의미 있는 제보와 증언을 확보했고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인권탄압, 작전에 투입된 계엄군과 경찰의 피해 상황 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포 명령과 관련해선 1980년 5월 20일 광주역 주변 집단 발포 당시 제3공수여단장 최 모 씨가 권총 3발을 공중에 발사하는 등의 현장지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직 남은 과제도 있는 거죠?

[기자]
네, 조사위원회는 처음에 3년 안에 모든 조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6개월 안에 종합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현재 조사 달성률은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자가 크게 늘고 자료의 왜곡과 변조가 심했던 점, 핵심 인사들의 사망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따라서 위원회는 법에서 허락한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이후에도 위원회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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