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선임에도 입 닫은 이은해...檢, 이틀째 소환 조사

변호인 선임에도 입 닫은 이은해...檢, 이틀째 소환 조사

2022.04.22.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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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틀째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은해의 요구대로 변호인 입회 아래 조사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조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검찰이 오늘도 이은해와 조현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은해와 조현수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이 이은해와 조현수를 구속할 때 적용한 혐의는 물에 빠진 남편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부작위'에 의한 살해였는데요,

하지만 이은해가 남편 윤 씨에게 계곡에서 뛰어내려 보라는 말을 건네는 등 언론을 통해 여러 살해 의도 정황이 보도되면서,

검찰 내부적으로도 일부러 물에 빠뜨렸다는 '작위에 의한 살해'로 변경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은해·조현수로부터 살해의 고의성을 입증할 자백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은해는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은해는 어제 변호사와 함께 오후 6시까지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수는 어제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오후 3시쯤, 인천 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검찰은 계곡 살인 사건 이전에 있었던 두 차례 살인 미수 사건과 조력자 등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남편 윤 씨는 저축한 돈 3억 원과 회사 대출 1억 원, 금융권 대출 1억 2천여만 원 등 모두 7억 원가량의 자산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앞선 경찰 수사에서 2억 천만 원 정도가 이은해와 지인, 부친 등에게로 전달되고, 수천만 원이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돈의 행방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인데요.

검찰은 남편 윤 씨가 지니고 있었던 추정 자산 7억 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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