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늦가을 새 유행 가능"

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늦가을 새 유행 가능"

2022.04.19.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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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와 XM에 감염된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외에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위험성을 거론한 방역 당국은 늦가을 무렵 새 유행이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11만 명대로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9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주간 평균으로 보면 이달 둘째 주 하루 감염자는 14만여 명에 그쳐 전주보다 32%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확진 규모 자체가 줄면서 위중증·사망자도 전주 대비 각각 2%, 17% 남짓 줄어 전반적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5월 하순이나 6월까지 환자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인구집단에서의 면역력 감소와 또한 알 수 없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 위험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늦가을 무렵에는 새로운 유행 또는 환자의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새 변이 출현은 보고된 게 없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감염자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존 오미크론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XE와 XM 변이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겁니다.

XE 감염자 2명은 20대와 50대로, 한 명은 영국에서 들어와 지난달 27일 확진됐고, 나머지 한 명은 30일 확진된 국내 발생 환자입니다.

XM 감염자는 지난달 27일 확진된 60대 국내 환자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모두 의심 증상은 있었지만, 기존 오미크론 환자와 다른 특이 증상 없이 현재는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환자를 뺀 나머지 2명이 지역에서 확인된 만큼 변이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추가로 확인된 XE, XM의 전파력은 (감염자 증가율을 바탕으로) 그전의 오미크론에 비해서 한 10% 정도 전파력이 늘어날 수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앞서 지난달 또 다른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감염된 40대 관련 추가 확진자는 모두 13명입니다.

동거인 2명과 직장 동료 11명인데 증상 발생일이나 확진일이 지표환자인 40대보다 빠른 사례도 있어,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와 지역 사회 전파 범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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