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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부터 수많은 피해 신고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폐 질환을 일으키는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경희대는 의과대학 박은정 교수가 고려대 강정원 교수와 국가표준기술원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의 대표적 성분인 PHMG-P가 폐섬유증을 유발하는 과정을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4일 독성 관련 국제학술지 온라인판에도 실린 박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PHMG 성분을 실험용 쥐의 폐에 직접 노출했더니 1시간 뒤부턴 세포 괴사가 급격히 늘었고, 노출 3시간 뒤부턴 염증반응을 제어하고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항염증 관련 단백질이 감소했습니다.
박 교수는 외부에서 이물질이 유입되면 염증반응과 치유반응이 균형 있게 일어나야 하는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노출된 뒤에는 항염증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폐섬유증의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항염증 반응이 급격히 감소하는 과정과 폐섬유증을 일으키는 다른 유해 환경에 관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특발성 폐섬유증'의 원인도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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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외부에서 이물질이 유입되면 염증반응과 치유반응이 균형 있게 일어나야 하는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노출된 뒤에는 항염증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폐섬유증의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항염증 반응이 급격히 감소하는 과정과 폐섬유증을 일으키는 다른 유해 환경에 관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특발성 폐섬유증'의 원인도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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