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수완박 입법 전에 총장 탄핵부터 하라"

김오수 "검수완박 입법 전에 총장 탄핵부터 하라"

2022.04.15.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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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를 향해 검찰 수사기능을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입법하기 전에 자신부터 탄핵해 검찰의 잘못을 지적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10분가량 비공개 면담하고 검수완박 법안에 검찰이 반대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면담 전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신체의 자유와 직결된 검찰 개혁안은 2주 만에 만들어질 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잘못했다면 우선 총장인 본인에게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하는 만큼, 자신을 탄핵부터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자체적으로 검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도 출석해 이와 함께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검수완박'에 대응해 전국 평검사회의가 열리는 것에 대해선 검찰 구성원들에게 총장과 간부를 믿고 자중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시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식으로 답변을 받지 못해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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