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데 왜 훈계해?"...흉기로 선생님 찌른 고3 체포

"잠자는데 왜 훈계해?"...흉기로 선생님 찌른 고3 체포

2022.04.13.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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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이 선생님에게 흉기 휘둘러…현행범 체포
훔친 흉기로 가슴 부위 찔러…동급생 2명도 다쳐
"훈계에 화가 나 범행"…추가 범행 동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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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선생님을 흉기로 찌른 고3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업 도중 잠자는 걸 깨우고 나무랐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의 한 직업전문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을 원하는 고3 학생들이 직업 위탁 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오전 10시 반쯤, 이곳 4층 강의실에서 게임 관련 강의를 듣던 고3 학생이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1층에서 18살 A 군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직업전문학교 관계자 : 저희가 다 경찰서에…. 경찰 지구대, 경찰청 오신 분들 다 말씀드렸어요. 오늘 몇 번을 다 얘기했어요, 저희도.]

앞서 A 군은 수업 시간에 잠을 자다가 선생님이 지적하자 교실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A 군은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 걸어서 5분 거리인 이곳 건물 안 생활용품점에 들러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훔쳤습니다.

훔친 흉기를 들고 다시 교실을 찾아간 A 군은 선생님을 찔렀고, 이를 말리던 동급생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선생님은 가슴을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선생님이 자신을 혼낸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살인미수와 상해,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 교사와의 평소 갈등 여부 등 또 다른 범행 경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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