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확인..."큰 영향 없을 듯"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확인..."큰 영향 없을 듯"

2022.04.12.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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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변이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방역 완화 기조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 17가지 중 하나로,

중증·치명률 등 기존 오미크론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세계보건기구도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는 크지 않으리라 예상하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 두기라든가 사회적 변화는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감염 사례를 봐도 기존 오미크론 확진자와 다른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감염자는 지난 2월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40대로, 지난달 21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뒤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자체가 처음인데, 치료 당시 특별한 이상 없이 회복돼 격리 해제됐습니다.

감염 추정 시기에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국내에서 발견된 XL 변이) 염기서열을 보면 영국에서 있었던 그런 염기서열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해외 유입으로 인한) 그럴 가능성도 크게….]

한편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걸린 국내 재감염자는 2만6천 명이 넘어 누적 확진자의 0.3%에 육박했습니다.

두 번 확진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는데, 중증 14명, 사망자는 15명으로 재감염 때 중증·치명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기별로 보면,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재감염 추정 사례가 3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2월부터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에 초회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해서 최소 45일 이후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서 향후 재감염자의 규모는 더 많이 증가할 수 있겠다….]

재감염되지 않으려면 코로나19 완치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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