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옛 연인들 사망 의혹도 조사...검경 합동 검거팀 가동

이은해 옛 연인들 사망 의혹도 조사...검경 합동 검거팀 가동

2022.04.06.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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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편의 보험금을 노리고 계곡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 된 부인 이은해의 추가 범행 의혹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가평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선 범행을 도운 또 다른 공범도 확인됐는데 검경은 도주 중인 이은해와 조현수를 잡기 위해 합동 검거팀을 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인천 석바위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도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가 연루된 범행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이곳은 통행량이 많은 곳이라 교통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곳인데요.

12년 전인 2010년 이곳에서 발생한 운전자 사망사고에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 운전자였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함께 탔던 이은해 씨는 살아남아 남자친구의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겁니다.

의혹이 끊이지 않자 인천경찰청은 이 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편성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교통경찰 업무관리시스템에는 2008년에서 2010년에 발생한 '이은해'라는 이름으로 접수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혹이 제기된 2010년 전후로 이곳에 사망사고가 있었는지부터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이 씨는 지난 2014년 7월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다른 남자친구를 숨지게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근 태국 경찰로부터 해당 남성의 부검기록을 건네받았는데, 일단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계속 타살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평 계곡 살인사건과 관련해선 검찰이 공개수배 한 2명 말고도 공범이 한 명 더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공개수배 한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 말고도 지인 30살 A 씨를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조현수의 친구이고, 이은해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신이 먼저 계곡에 다이빙해서 수영을 못하는 이 씨 남편이 뒤따라 뛰어들도록 유도한 뒤 구해주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2019년 경찰이 피해자 유가족의 제보로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뒤 지난 2020년 이은해, 조현수와 함께 검찰에 넘겨졌는데요.

현재는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복역하고 있습니다.

이 씨 남편이 사망했을 당시, 효력이 남아있던 생명보험은 3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령 가능 보험액은 모두 합쳐 8억 원 정도인데 보험업계에서는 이 정도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선 매달 70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적한 이은해와 조현수를 공개수배 한 검찰은 일주일 넘게 행방이 드러나지 않자 오늘부터 경찰과 합동 검거팀을 꾸려 추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석바위 사거리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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