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 연속 20만 명대...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65%대까지

신규 확진 사흘 연속 20만 명대...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65%대까지

2022.03.06.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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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를 비롯해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다소 줄었지만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김경우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확진자가 20만 명 훌쩍 넘고요. 사망자도 200명을 넘기도 했었죠, 오늘은 좀 떨어지긴 했지만. 이 속도라면 정점이 빨라지고 더 높아질 수 있다라는 전망도 있던데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우]
확진자가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자연적으로 면역을 획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점이 빨리 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도 올라가면서 우리가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한 그만큼 필요한 면역자 수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확진자 수만 더 많이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실제로 질병청하고 키스트에서 분석한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확진자 예측 분석 곡선을 보게 되면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서 정점이 오는 시점은 둘 다 비슷하게 아마 1~2주 후에 완만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하지만 확진자 수라든지 중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아주 많은 수는 아니지만 조금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을 했기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확진자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더 정점이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의 방역 체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역체계가 확진자보다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요. 중증 환자도 눈에 띄게 많이 늘고 있어요. 지금 체계가 괜찮은 겁니까?

[김경우]
지금 중환자라든가 사망자 특성을 보게 되면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오미크론이긴 한데 의외로 여전히 폐렴으로, 중환자로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게 일부 델타 감염인지 아니면 일부 오미크론도 하기도 침범을 일으키는 건지 또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계 침범도 잦은 것인지 특성이 우리가 가볍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오미크론에 감염되셨는데 오미크론보다 동반된 다른 질환, 그러니까 흔히 영유아, 어린 아이라든지 소아뿐만 아니라 분만이 필요한 임신부 또 투석 환자, 이런 특수환자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중증질환, 암이라든지 내혈관질환 이런 것들이 동반되신 분들은 특수의료 전문진료가 필요한 그런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데 일부 전담병원들은 그만한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다른 분과진료가 어렵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가 있겠고요.

또 최근 들어서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확진자 수가 꾸준히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사망자 수 같은 경우에도 이번 주에 900명이 넘을 것 같은데 지난주 530명에 비해서 1.7배 정도 늘어난 추세고 60세 이상 어르신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사망자는 늘어나고 또 많은 수는 아니지만 소아청소년이나 젊은 층에서 사망자도 계속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 예상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망자도 늘고 중환자 병상도 계속해서 부족해지고 있는데 정부는 일단 안정적인 관리가 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정부 발표 내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병상 부족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뜻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의료계에서 계속해서 꾸준히 제기했던 게 숫자만 가지고, 60%, 70%, 80% 이것만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잖아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물론 한정된 코로나 환자분들의 중환자 병상을 효율화하기 위해서 병상을 늘리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20일이나 10일이 지나면 감염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전실, 전원 명령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진료의 연속성이 깨지지 않게 계속 유지가 되도록 가급적이면 같은 의료진이 같은 기관에서 진료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격리병상에서 비격리병상으로 옮길 때 비격리병상이 충분하지 않게 되면 전실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겠고 기존에 격리병상을 기존에 비격리병상을 줄여서 만든 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전실 명령이 현장에서 이행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물론 이런 방법을 통해서 어느 정도 효율화는 필요하겠지만 계속 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병실이 부족할 수도 있고 또 지금 통계에 잡히지 않는 여러 가지 특수환자분들에 대한 격리병상이라든지 아니면 응급실에서 격리병상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응급진료가 필요하신 분들이 여전히 계속 신속한 진료, 가까운 데서 진료를 못 받고 계시기 때문에 의료 현장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고 재택치료마저도 특히 우리가 집중관리군, 일반관리군으로 나눠서 보다 고위험군에 집중하고자 했는데 60세 이상이 벌써 20만 명씩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거기에 비해서 재택치료 의료기관이 많지는 않아서 기존 재택치료 의료기관의 대상 관리, 고위험군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세심한 재택치료가 어려운 부분이 발생하고 있고요.

다행인 점은 동네 일반 의원에서도 호흡기 전담 의원이라든지 이런 데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진료하고 계시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감기인 것 같은데 의원을 방문해서 코로나 검사도 받고 필요하신 경우에 증상 완화를 할 수 있는 약도 처방받고 계셔서 보다 대면진료가 많이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가 있는데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는 확진자에 대해서 국민들은 많은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저희가 지켜보기에는 준비가 아직 덜 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지금 정부는 그런데도 방역패스도 폐지를 했어요.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우]
일단 방역패스의 폐지가 확진자 증가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아마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지만 실제 측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 확진자라든지 아니면 밀접접촉하신 동거가족 같은 경우에도 지금은 수동감시라든지 아니면 GPS로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참여해 주셔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물론 대부분 잘 지키시지만 혹시라도 감염이 되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일단은 스스로 모든 분들이 주의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방역패스가 완화된다든지 이런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시점은 우리가 조금 더 정점이 지나고 우리가 의료대응이라든지 사회적인 대응체계, 그리고 어린이나 노약자분들의 교육과 돌봄에 우리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조금씩 완화하는 것이 조금 더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이 돼서 이 부분은 조금 더 성급한 거리두기 완화는 조금 조심 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완화 관련해서 하나 더 여쭤보면 지금 영업시간을 11시까지 늘리지 않았습니까? 지난해 말에 발표된 연구결과 중에 인원을 늘리는 것보다 시간 늘리는 게 더 위험하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연구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인원을 두고 시간만 늘리고 있단 말입니다. 그건 왜 그런다고 보세요?

[김경우]
일단 정부 발표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생계적인 어려움을 지원해 드리는 차원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환자병상의 의료대응 여력이 아직 안정적이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은 실제 1시간 연장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얼마큼 사적 모임이 증가하고 감염 전파가 늘어날지는 추정하기는 어렵고 다만 지금 상황이 위중하고 국민들이 피부에서, 주변에서 많은 확진자가 생기고 결근자가 생기고 또 아이들이 감염되면 코로나 검사받는 것도 굉장히 힘들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 많이 조심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정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1시간 연장한다고 해서 사적모임이 그렇게 많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고 또 실제로 1시간 늘어났을 때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인 이득이 어느 정도 증가할지를 추정하거나 측정하는 노력도 같이 동반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개학을 했어요. 학교 개학을 했는데 서울만 봤을 때 학생 확진자가 6000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 학교를 가다 보면 어쨌든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 텐데 지금 학교 개학 문제, 등교 문제, 이런 걸 보완할 필요 없겠습니까?

[김경우]
지금 우리가 교육을 해야 되는 것을 보장해야 되고 하지만 또 아이들의 건강도 지켜줘야 되고 하지만 우리가 5~11세 아이들은 아직은 예방접종이 시행되지 않고 있고 소아청소년은 비교적 오미크론에 대해서 경증으로 간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서 연이은 영유아 사망 사례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볍게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가족 간의 감염을 예방하면서 학교는 우리가 꼭 등교가 필요한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대면수업을 보장해 주되 우리가 밀집도를 줄이고. 하지만 또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동시에 융합형 교육을 확대하거나 아니면 좀 증상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교실을 만들어서 거기서 같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든지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고 또 각 학교마다, 지역마다 유행 상황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정해 주는 것보다 각 지역 상황에 맞게 등교 방침과 수업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까지 사전투표가 있었잖아요. 일단 준비를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곳곳에서 혼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9일에 일단 본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겠습니까?

[김경우]
물론 기존에 해 왔던 것처럼 밀집도를 줄이고 충분한 환기라든지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고위험군, 고령의 어르신이라든지 취약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장시간 기다리시지 않게 별도의 신속하게 하실 수 있는 그런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드려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PCR 확진을 받지는 않았지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는데 본인이 증상이 생겼다든가 이런 분들은 별도로 분리해서 스스로 별도로 분리된 그런 투표소에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나눠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또 들어가는 줄하고 나가는 줄이 겹치기 때문에 충분히 동선을 분리하는 이러한 환경적인 노력도 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는 9일에는 조금 더 정돈된, 정리된 곳에서 투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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