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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확진자 수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 방역지침도 달라지는데 그러니까 내일부터는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격리를 안 하게 되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전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의 동거가족의 경우에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좀 달랐거든요. 그래서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검사를 받으면서 수동감시를 하고 그러면서 본인이 필요한 경우 또는 회사에서 허용하는 경우에는 출근도 가능한 식이었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7일간 격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바뀌게 되는데요. 3월 1일부터는 가족 확진이 되더라도 미접종자들도 이제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면제가 되고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10일 동안 수동감시 대상으로 지정이 되고 그 기간 동안에는 몇 가지 주의할 것들이 있습니다, 검사도 받아야 되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검사 자체, 그러니까 격리 자체가 면제된다는 측면에서 이전에 비해서는 좀 많이 바뀐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달라지는 자가격리지침, 그래픽 보여주시죠. 저희가 궁금증을 좀 짚어볼 텐데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미접종 동거인도 출근이나 등교가 가능한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전에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만 출근 같은 경우 가능했었는데요. 이렇게 변경이 되면 출근, 등교 둘 다 가능합니다. 다만 등교의 경우에 있어서는 학생과 교사의 경우 3월 14일부터 변경된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등교를 하시면 안 되고요. 3월 14일 이후부터는 학생과 교사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이 확진되어도 등교가 가능합니다.
[앵커]
3월 14일이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3월 1일부터 가능하게 되는 건데요. 여기에 대한 결정 여부는 사실 회사 차원에 맡기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자가 조금씩 다르니까 그 부분은 좀 세세한 정보를 챙겨보셔야 될 것 같고요. 자가격리지침 달라지는 내용, 다음 궁금증 그래픽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동거가족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검사를 받는 겁니까? 집에서 그냥 자가검사키트 해 보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PCR 받는 건가요?
[이혁민]
두 가지를 다 받게 되는데요. 일단 가족이 확진된 경우에 있어서는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한 번 받도록 돼 있습니다. 이렇게 3일 이내에 받는 건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게 되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체 확진자의 50% 정도가 접촉 후 3일 이내에 발병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 데이터에 기반해서 3일째에 PCR 검사를 받아서 확인을 하는 걸로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7일차에는 신속항원검사하고 자가검사키트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3일에서 7일차에, 3일 이내에 50%가 발생하지만 3일에서 7일 사이에 다시 30~40%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거든요.
그런 경우에 이게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시기에 접어들었을 경우에는 신속항원이나 자가진단으로도 확인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초기에 있어서는 사실 이 두 가지 검사로는 확인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저희가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략 20%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동거인 권고사항 저희가 준비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마스크 써야 되고 그리고 사적모임 제한하고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한집에 있다 보면 동선이 안 섞일 수가 없거든요. 어떤 부분을 제일 조심해야 되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아무래도 특히 우리 가족환경 또 주거, 주택환경이 더더욱이나 그렇거든요. 주택환경은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사시고 있고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화장실은 2개 이상 있어서 어느 정도 격리가 되겠지만 식사를 하는 공간이라든가 또는 그외 생활하는 공간을 분리하기 굉장히 어려운 측면들이 있거든요.
[앵커]
물건도 손에 닿고 하니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이런 부분에는 위험성이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동거가족이 확진된 경우에는 대략 20~80% 정도까지도 노출위험성이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주의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생활공간을 분리를 하시되 정 분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동시간대에 그 공간을 쓰지 않는 것까지는 최소한 하셔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성인들끼리는 그나마 동선 분리가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돌봐야 되는 아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에는 사실상은 이런 분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머니나 또는 그 아이를 돌봐야 되는 동거가족이 확진될 가능성이 거의 80에서 100%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거의 확진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보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외에도 저희가 필수적으로 지켜야 되는 수칙은 일단 3일간은 자택에서 대기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그다음에 외출하실 때는 KF94 마스크를 쓰시되 집 안에서도 만약에 동선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대면을 하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 기간 동안은 분명히 발병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동거가족 확진은 더더욱 그렇거든요. 그래서 감염 고위험시설, 예를 들면 의료기관이라든가 요양원, 요양병원 그다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이런 곳들은 가급적 방문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사적모임 자체도 저희가 사적모임은 대부분 식사를 동반하거나 다과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출 가능성이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제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가 달라지게 되는데 그러면 내일부터 달라지는 자가격리 지침, 다음 궁금증 보여주시죠. 이제 미접종자 동거인도 격리를 면제하는 거면 이거 굳이 백신 맞을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이런 궁금증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혁민]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을 물어보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게 예방접종이라는 게 처음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셨지만 어떤 집단이라든가 단체, 사회를 위해서 맞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는 본인을 위해서 맞는 측면이 저는 훨씬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지금처럼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들까지 다 풀려나는 상황이 되었으면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감염 위험성은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병독성이 낮다고는 얘기하지만 어저께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에 감염돼서 114분이나 돌아가셨거든요.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워낙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다 보니까 델타 변이 때보다 오히려 사망자 숫자는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맞는다기보다는 본인을 위해서 맞는다는 것을 생각을 한 번 더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에서 발표한 게 방역패스, 식당이나 카페 갈 때 우리 QR 찍고 들어가는데 그것도 안 하겠다고 하거든요. 이게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의미겠죠?
[이혁민]
지금처럼 이렇게 모든 밀접접촉자나 확진자들이 풀려나는 상황이면 사실 방역패스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저도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정부의 이런 최근의 방역정책을 봤을 때 저는 좀 이해 안 가는 측면들이 꽤 많거든요.
[앵커]
어떤 부분이 특히 그러신가요?
[이혁민]
첫 번째는 이런 방역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방역의 완화 방향은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부터 풀어주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그다음에 코로나19에 접촉하지 않은 사람들 위주로 방역을 완화해서 전반적인 경제나 사회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은 완전히 거꾸로 갔었거든요.
그러니까 확진자하고 밀접접촉자를 먼저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유행할 때 대비해서 사회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그 당시에 사회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정도가 아니었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시키고 밀접접촉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방접종 유무에 따라서 다르기는 했었지만 사실 격리 기간이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완화됐거든요.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도 돌파감염이 잘되기 때문에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그렇게 풀어주면 안 되는 상황에서 풀렸고 이제는 예방접종 미완료자들까지 다 풀렸거든요.
그러면 가장 지금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부터 풀어주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방역의 일반적인 완화 방향하고는 전혀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게 된다면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방역패스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지.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자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좀 지적해 주셨는데 정부에서 또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치명률이 낮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통계적으로 좀 오류가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혁민]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지금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면 위중증 환자의 숫자는 대략 어저께 같은 경우는 많이 늘어서 700명대가 넘기는 했지만 대략 300~600명 정도까지 완만하게 올라가는 경향이었었고 지난주까지만 해도 위중증환자 숫자가 대략 일평균 573명 정도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래서 확진자 규모에 비해서는 굉장히 적은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정부의 발표된 위중증환자 숫자는 지난주에 대략 일평균 537명이었는데 지금 코로나19에 관련된 위중증병상, 중증환자 병상은 1200개 넘게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전체 위중증 병상의 가동률이 대략 한 50% 약간 안 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정부 발표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조금 저희가 어떤 것들이 이런 차이를 불러일으키는지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 또 한 가지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사망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계속 사망자들이 늘고 있는데 1월 5주에 하루 평균 20명 정도가 돌아가셨다면 지금 2월 첫주에 30명, 그다음에 둘째 주에 46명, 지난주에 77명 돌아가셨고요.
이번 주에는 어저께도 100명 넘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거의 100명 가깝게 또는 100명 조금 넘게 돌아가시는...
[앵커]
지금의 사망자는 의료인력이 부족해서라든지 그런 원인이 아니고 어떤 다른 원인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의료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아마 위중증도에 따라 돌아가신 사망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사망자들은 저희가 어떻게 예방하기 어려운 그런 사망자들의 숫자라고 보시면 되고요.
하루에 평균 100명 정도가 돌아가시게 되면 우리나라에 하루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략 700명 정도,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그 정도 되거든요.
그럼 그 7분의 1이 초과 사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이게 좀 더 늘 수가 있는데요.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늘어나면서 지금 각종 병원이나 요양원, 요양병원 안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역사회 안에서 오미크론 유행을 막지 못한 게 병원으로 옮아간 것처럼 병원 안에서의 오미크론 유행은 결국 위중증 환자로 넘어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사망률이 더 올라갈 수가 있겠는데.
[앵커]
교수님, 간략하게 죄송하지만요. 사망자가 팍스로비드가 들어오면 확연히 낮아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치료제의 효과는 지금 크게 반영이 안 되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치료제 효과는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거의 15~20만 명 정도 위중증환자. 그러니까 확진자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비해서 위중증환자 숫자는 적은 편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팍스로비드 효과로 보이는데 팍스로비드가 효과가 있다고 얘기는 하지만 분명히 팍스로비드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중증 환자는 있고요.
특히 예방접종을 맞아도 암 환자나 또는 면역억제자 같은 경우에는 사망자가 많이 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저희가 피할 수 없는 사망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도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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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확진자 수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 방역지침도 달라지는데 그러니까 내일부터는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격리를 안 하게 되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전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의 동거가족의 경우에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좀 달랐거든요. 그래서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검사를 받으면서 수동감시를 하고 그러면서 본인이 필요한 경우 또는 회사에서 허용하는 경우에는 출근도 가능한 식이었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7일간 격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바뀌게 되는데요. 3월 1일부터는 가족 확진이 되더라도 미접종자들도 이제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면제가 되고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10일 동안 수동감시 대상으로 지정이 되고 그 기간 동안에는 몇 가지 주의할 것들이 있습니다, 검사도 받아야 되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검사 자체, 그러니까 격리 자체가 면제된다는 측면에서 이전에 비해서는 좀 많이 바뀐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달라지는 자가격리지침, 그래픽 보여주시죠. 저희가 궁금증을 좀 짚어볼 텐데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미접종 동거인도 출근이나 등교가 가능한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전에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만 출근 같은 경우 가능했었는데요. 이렇게 변경이 되면 출근, 등교 둘 다 가능합니다. 다만 등교의 경우에 있어서는 학생과 교사의 경우 3월 14일부터 변경된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등교를 하시면 안 되고요. 3월 14일 이후부터는 학생과 교사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이 확진되어도 등교가 가능합니다.
[앵커]
3월 14일이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3월 1일부터 가능하게 되는 건데요. 여기에 대한 결정 여부는 사실 회사 차원에 맡기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자가 조금씩 다르니까 그 부분은 좀 세세한 정보를 챙겨보셔야 될 것 같고요. 자가격리지침 달라지는 내용, 다음 궁금증 그래픽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동거가족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검사를 받는 겁니까? 집에서 그냥 자가검사키트 해 보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PCR 받는 건가요?
[이혁민]
두 가지를 다 받게 되는데요. 일단 가족이 확진된 경우에 있어서는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한 번 받도록 돼 있습니다. 이렇게 3일 이내에 받는 건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게 되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체 확진자의 50% 정도가 접촉 후 3일 이내에 발병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 데이터에 기반해서 3일째에 PCR 검사를 받아서 확인을 하는 걸로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7일차에는 신속항원검사하고 자가검사키트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3일에서 7일차에, 3일 이내에 50%가 발생하지만 3일에서 7일 사이에 다시 30~40%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거든요.
그런 경우에 이게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시기에 접어들었을 경우에는 신속항원이나 자가진단으로도 확인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초기에 있어서는 사실 이 두 가지 검사로는 확인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저희가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략 20%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동거인 권고사항 저희가 준비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마스크 써야 되고 그리고 사적모임 제한하고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한집에 있다 보면 동선이 안 섞일 수가 없거든요. 어떤 부분을 제일 조심해야 되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아무래도 특히 우리 가족환경 또 주거, 주택환경이 더더욱이나 그렇거든요. 주택환경은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사시고 있고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화장실은 2개 이상 있어서 어느 정도 격리가 되겠지만 식사를 하는 공간이라든가 또는 그외 생활하는 공간을 분리하기 굉장히 어려운 측면들이 있거든요.
[앵커]
물건도 손에 닿고 하니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이런 부분에는 위험성이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동거가족이 확진된 경우에는 대략 20~80% 정도까지도 노출위험성이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주의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생활공간을 분리를 하시되 정 분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동시간대에 그 공간을 쓰지 않는 것까지는 최소한 하셔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성인들끼리는 그나마 동선 분리가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돌봐야 되는 아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에는 사실상은 이런 분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머니나 또는 그 아이를 돌봐야 되는 동거가족이 확진될 가능성이 거의 80에서 100%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거의 확진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보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외에도 저희가 필수적으로 지켜야 되는 수칙은 일단 3일간은 자택에서 대기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그다음에 외출하실 때는 KF94 마스크를 쓰시되 집 안에서도 만약에 동선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대면을 하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 기간 동안은 분명히 발병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동거가족 확진은 더더욱 그렇거든요. 그래서 감염 고위험시설, 예를 들면 의료기관이라든가 요양원, 요양병원 그다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이런 곳들은 가급적 방문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사적모임 자체도 저희가 사적모임은 대부분 식사를 동반하거나 다과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출 가능성이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제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가 달라지게 되는데 그러면 내일부터 달라지는 자가격리 지침, 다음 궁금증 보여주시죠. 이제 미접종자 동거인도 격리를 면제하는 거면 이거 굳이 백신 맞을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이런 궁금증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혁민]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을 물어보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게 예방접종이라는 게 처음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셨지만 어떤 집단이라든가 단체, 사회를 위해서 맞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는 본인을 위해서 맞는 측면이 저는 훨씬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지금처럼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들까지 다 풀려나는 상황이 되었으면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감염 위험성은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병독성이 낮다고는 얘기하지만 어저께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에 감염돼서 114분이나 돌아가셨거든요.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워낙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다 보니까 델타 변이 때보다 오히려 사망자 숫자는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맞는다기보다는 본인을 위해서 맞는다는 것을 생각을 한 번 더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에서 발표한 게 방역패스, 식당이나 카페 갈 때 우리 QR 찍고 들어가는데 그것도 안 하겠다고 하거든요. 이게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의미겠죠?
[이혁민]
지금처럼 이렇게 모든 밀접접촉자나 확진자들이 풀려나는 상황이면 사실 방역패스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저도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정부의 이런 최근의 방역정책을 봤을 때 저는 좀 이해 안 가는 측면들이 꽤 많거든요.
[앵커]
어떤 부분이 특히 그러신가요?
[이혁민]
첫 번째는 이런 방역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방역의 완화 방향은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부터 풀어주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그다음에 코로나19에 접촉하지 않은 사람들 위주로 방역을 완화해서 전반적인 경제나 사회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은 완전히 거꾸로 갔었거든요.
그러니까 확진자하고 밀접접촉자를 먼저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유행할 때 대비해서 사회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그 당시에 사회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정도가 아니었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시키고 밀접접촉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방접종 유무에 따라서 다르기는 했었지만 사실 격리 기간이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완화됐거든요.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도 돌파감염이 잘되기 때문에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그렇게 풀어주면 안 되는 상황에서 풀렸고 이제는 예방접종 미완료자들까지 다 풀렸거든요.
그러면 가장 지금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부터 풀어주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방역의 일반적인 완화 방향하고는 전혀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게 된다면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방역패스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지.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자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좀 지적해 주셨는데 정부에서 또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치명률이 낮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통계적으로 좀 오류가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혁민]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지금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면 위중증 환자의 숫자는 대략 어저께 같은 경우는 많이 늘어서 700명대가 넘기는 했지만 대략 300~600명 정도까지 완만하게 올라가는 경향이었었고 지난주까지만 해도 위중증환자 숫자가 대략 일평균 573명 정도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래서 확진자 규모에 비해서는 굉장히 적은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정부의 발표된 위중증환자 숫자는 지난주에 대략 일평균 537명이었는데 지금 코로나19에 관련된 위중증병상, 중증환자 병상은 1200개 넘게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전체 위중증 병상의 가동률이 대략 한 50% 약간 안 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정부 발표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조금 저희가 어떤 것들이 이런 차이를 불러일으키는지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 또 한 가지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사망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계속 사망자들이 늘고 있는데 1월 5주에 하루 평균 20명 정도가 돌아가셨다면 지금 2월 첫주에 30명, 그다음에 둘째 주에 46명, 지난주에 77명 돌아가셨고요.
이번 주에는 어저께도 100명 넘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거의 100명 가깝게 또는 100명 조금 넘게 돌아가시는...
[앵커]
지금의 사망자는 의료인력이 부족해서라든지 그런 원인이 아니고 어떤 다른 원인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의료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아마 위중증도에 따라 돌아가신 사망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사망자들은 저희가 어떻게 예방하기 어려운 그런 사망자들의 숫자라고 보시면 되고요.
하루에 평균 100명 정도가 돌아가시게 되면 우리나라에 하루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략 700명 정도,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그 정도 되거든요.
그럼 그 7분의 1이 초과 사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이게 좀 더 늘 수가 있는데요.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늘어나면서 지금 각종 병원이나 요양원, 요양병원 안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역사회 안에서 오미크론 유행을 막지 못한 게 병원으로 옮아간 것처럼 병원 안에서의 오미크론 유행은 결국 위중증 환자로 넘어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사망률이 더 올라갈 수가 있겠는데.
[앵커]
교수님, 간략하게 죄송하지만요. 사망자가 팍스로비드가 들어오면 확연히 낮아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치료제의 효과는 지금 크게 반영이 안 되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치료제 효과는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거의 15~20만 명 정도 위중증환자. 그러니까 확진자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비해서 위중증환자 숫자는 적은 편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팍스로비드 효과로 보이는데 팍스로비드가 효과가 있다고 얘기는 하지만 분명히 팍스로비드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중증 환자는 있고요.
특히 예방접종을 맞아도 암 환자나 또는 면역억제자 같은 경우에는 사망자가 많이 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저희가 피할 수 없는 사망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도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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