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16만 명대·사망자는 '최다'...동거 가족 격리지침 완화

이틀째 16만 명대·사망자는 '최다'...동거 가족 격리지침 완화

2022.02.26.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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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는 1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확진자 수 추이만 놓고 보면 급증세는 조금 주춤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지금 확진자 수의 유행의 양상 자체는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정점으로 쳐서 올라가는 그런 상태라고 보고 있고요. 정점은 아직 조금 멀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나라의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PCR 검사 건수가 83만 건이 시행이 됐는데 그다음 날 처음으로 17만 명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풀린 검사를 70% 했을 때 하루에 할 수 있는 PCR 역량이 80만 건 정도 되고 풀린을 올렸을 때 85만 건. 이게 지금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 건수인데 이미 85만 건에 육박한 그런 검사가 진행이 됐고 그중에 17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화요일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검사 건수가 더 늘어나는 확진자들의 검사가 의뢰가 된다고 하면 결국은 충분하게 검사 역량 때문에 확진자가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두 번의 더블링이 더 있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유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실제로 집계되는 확진자 수는 20만 명을 넘기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확진자 수 가지고는 유행 예측을 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확진자 수 추이만 보면 안 되는 게 확진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날 경우에는 PCR이 어차피 잡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확진자를 파악하기가 힘든 구조라는 말씀이신데요. PCR 검사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단기간에 찾기는 어려운 건가요?

[신상엽]
저희 전문가들이 신속항원검사 도입하기보다는 그 이전부터 과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대용량으로 일시에 나오는 PCR 검사 역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지금이라도 계속 늦지 않았으니까 결국 코로나19라는 거는 확진자가 확진이 돼야지만 스스로가 조심하고 어느 정도의 통제 가능성도 있고 유행의 예측이나 방역에도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를 잘 세주는 게 나름 의미가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되면서 하루에 수만 명씩 환자를 놓치고 있고 게다가 PCR 검사 역량의 풀이 어찌 보면 풀로 가용된 상황이 되면서 심지어 동거 가족에 대한 PCR 검사까지도 충분히 해 줄 수가 없으니까 거기에 대한 검사도 못해 주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외의 역량을 급격하게 늘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리 많은 확진자가 나와도 20만 명 이상을 확인해내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간략하게 오늘 발표된 것 중에 걱정되는 게 사망자가 역대 최다입니다. 112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보다 치명률이 좀 높아진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상엽]
어디에서 사망자가 나왔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정부에서 발표를 하고 있지는 않은데 지금 대부분의 위중증으로 가시는 분들이 고령층이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상당수가 지금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시는데 거기에서 저희 같은 감염내과 전문의나 중환자 전문의가 봐드리는 게 아니라 거기에서 나름의 관리를 하고 계시다가 상태가 나빠졌을 때 전원이 되는 그런 상황인데 많은 어르신들이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졌을 때 전원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시는 그런 경우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1차적으로는 그런 부분들이 사망자 수를 늘리는 데 기여를 하고 있고, 2차적으로는 최근 들어서는 지역사회에서 상태가 안 좋아지시는 고령층들의 입원들이 늘어나고 지금 위중증 환자 병상들을 채워나가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정부에서는 40% 정도 차 있다고 하지만 델타 때 우리가 위중증 환자 병상 수를 한 1000개 정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지금 25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는데 이미 1000명 이상이 차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병상이. 실질적으로 병원에 가보면 위중증 환자 입원시킬 수 있는 공간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유행의 상황이 안정적으로 위중증 환자가 관리가 된다라는 그런 판단보다는 델타의 가장 위험한 때를 지금 넘어서는 정도 수준의 그런 의료시스템에 로딩이 걸리고 있다라고 지금 실제적으로 의료진들은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망자 수는 사실 그런 의료 시스템이 충분히 커버하지 못한 그런 사각지대에서 일단 많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 이후부터는 사실 병원 쪽에서도 치료 과정에서 사망자가 아울러서 더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의 3~4월을 위중증 환자와 일반 입원 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일단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봐야 된다, 이렇게 또 지적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 지금 격리 지침을 보면 이번에 확진자가 워낙에 늘어나다 보니까 확진자 본인만 격리를 하고 기존과 달리 가족들은 미접종자라도 격리는 해제가 됐습니다. 이건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신상엽]
결국은 유행의 그래프를 정점을 더 높게 만들고 더 빨리 진행하게 만드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3T에서 테스트는 신속항원검사로 인해서 지금 무너진 상태고 지금 트레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밀접접촉자를 격리하고 검사해서 또 유행을 통제해왔던 바가 있는데 이제 트레이스 자체에 대해서 의미가 아예 없어진 거죠. 그래서 과거까지는 그래도 동거 가족 정도까지는 파악을 해서 PCR 검사해 주고 거기에 대한 조치들을 방역 당국에서 해 줬다면 지금은 PCR 검사 역량이 달리다 보니까 가족들 바로 PCR 검사해 줄 수 있는 역량이 없어서 바로 해 주지도 못하고. 설령 해 준다고 해도 지금 보건소의 역량이 딸려서 그걸 관리해 주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 확진된 확진자 이외에 다른 데 대한 역량을 쏟을 수 없는 방역 당국의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해 주고 싶지만 해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결국 확진자의 동거자분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가 조심하시면서 권고사항은 있거든요. 3일 내에 PCR을 하고 7일째에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라는 그런 과거에는 의무사항이었다면 이제 권고사항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게 어떤 식으로든지 이런 분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많은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또 하나의 지역사회의 전파를 일으키고 다닐 수밖에 없어서 그런 부분들을 어찌 보면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확진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측면에서 격리 조치가 상당히 유효하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조치가 되면 추가 접종이나 백신 미접종자도 접종 동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더라고요.

[신상엽]
그런 부분도 있었죠. 미접종자가 실제적으로 12세 이상의 미접종자가 6%도 안 되는데 그분들이 실제 전체의 위중증이나 사망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분들이 접종 여부를 떠나서 위험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동거자랑 접촉했을 때 관리를 다르게 했었던 부분인데 그게 동일해진다라고 했을 때 사실 본인이 걸리지만 않는다면 접종의 이득이 별로 없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거고 방역패스 역시 마찬가지로 원래의 목적은 접종 독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입증된 사람들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자라는 건데 거기에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안전성 입증하는 그런 사실 적당하지 않은 근거를 내세우게 되면서 사실 방역패스 자체도 의미를 다 잃어버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격리나 방역패스나 이런 식의 접종 독려를 위한 방식보다는 말 그대로 지금 상황이 위험하니까 접종을 할 수 있는 그런 접근성들을 높여주고 그런 설명을 더 열심히 해 줘서 자발적으로 접종하는 방식으로 가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이게 확실한 데이터는 없겠지만 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 오미크론에 걸리면 통증이라고 할까요. 이런 게 덜한가요? 어떻습니까? 차이가 있습니까?

[신상엽]
차이가 있죠. 일단은 기본접종 두 번만 마친 경우와 3차 접종하고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 차이들이 나타나는데요. 일단은 예방능력 자체, 오미크론에 걸리는 그런 방어력 자체도 3차를 접종한 경우가 훨씬 높고요.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기본접종만 해도 어느 정도가 유지가 되고 3차까지 했었을 경우에는 좀 더 오래 갑니다. 그래서 사실 백신은 반복적으로 접종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기억세포가 기억을 하면서 다음에 들어왔을 때 거기에 빨리 반응을 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고 세포성면역이라는 것을 갖춰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바로 제거하는 그런 능력들이 생기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간에 백신을 맞았든 자연감염에서 회복이 됐든 간에 그 사람은 오미크론이 들어왔을 때 위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 미접종 상태에서 걸렸을 때의 위험도는 많은 분들이 자꾸 오미크론이 약해졌다고 하는데 오미크론 바이러스 절대 약해지지 않았거든요. 지금 오미크론의 병독성을 따로 여러 연구들을 하고 있는데 최근 나온 것을 보면 오미크론의 병독성은 델타의 75% 정도로 약간 약해졌는데 75%로 약해진 수준이 우한의 오리지널 바이러스, 영국 알파 변이, 그 정도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미접종자에게는 사실 상당히 위험한 바이러스거든요. 그래서 지금 실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면역형성이 잘 안 되고 관리가 어려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이 1차적으로 문제고요, 접종을 만약에 하셨더라도. 그리고 그다음이 문제가 12세 미만의 접종을 못한 아이들은 그런 위험한 바이러스를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온몸으로 맞아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그러면서 당연히 입원 환자들이 늘어나고 그 가운데서 사망자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런 어린 연령대에 5~11세 백신이 도입이 된 상황에서 사실 적극적으로 백신접종 독려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아이가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다 보니까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미크론은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도 치명적인가 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오미크론이 어린 아이들의 연령대에 더 치명적이다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미크론은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치명력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군요.

[신상엽]
비교할 수 없죠. 우한 바이러스와 똑같은 그런 정도의 위중증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12세 미만은 사실 거의 접종을 할 수 없었던 그런 그룹이기 때문에 지금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사실 생각보다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많고 이 중의 상당수는 입원을 할 수밖에는 없어서 일단은 정부에서 이런 소아나 그리고 또 임산부들도 사실 접종을 못하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소아나 임산부들이 안전하게 오미크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사실 우선순위 하나로 들어가야 될 수밖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 어른들은 오미크론에 걸리면 집에서 감기약 같은 걸 먹는다고 하지만 영유아 같은 경우에는 약을 함부로 줄 수도 없고요. 그리고 말을 못해서 증상을 잘 표현 못해서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아기들이 오미크론에 걸렸을 경우 어떤 증상을 특히 잘 살펴야 되는 겁니까?

[신상엽]
지금 아이들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의사표현이 원활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병에 걸려서 뭔가 힘들면 애기가 가라앉고 잘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열이 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열이 나게 되면 열성 경련까지도 와서 또 위험한 경우들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일단 아이가 평소와 노는 게 다르다. 잘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소견만 가지고도 뭔가 아이가 아프다라고 생각을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체온계는 꼭 하나씩 구비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체온 재보셔야 됩니다.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쟀을 때 많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앵커]
교수님, 체온은 어떻게 재는 게 제일 정확해요?

[신상엽]
사실 가정에서 가장 정확하게 잴 수 있는 건 귀체온계입니다. 고막체온계로 재는 게 그나마 가정에서 아이들 잴 때는 가장 무난하게 될 수 있는 방법이고 일단 38도가 넘어간다고 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간에 바로 진료를 보셔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체온계가 어떤 종료가 되었든 간에 지금 일상적인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가 멀쩡해 보이더라도 진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앵커]
체온을 잘 체크하셔야 된다는 걸 기억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개학을 하면 교수님, 아이들이 일주일에 2번씩 진단키트를 하고 등교한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워낙 콧속에 면봉 넣어서 하는 검사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이제는 타액 PCR을 도입하자, 이런 얘기도 있고 또 검토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괜찮은 건가요?

[신상엽]
일단은 지금 신속항원검사로, 자가검사키트로 일주일에 두 번씩 코에 대해서 검체를 채취해서 뭔가 방역의 도구로 삼는 것은 실제적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증상자에게서 신속항원검사 한다고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확진자라고 해도 안 나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사실 그게 나머지 대안으로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가능하다고 그러면 이동형 PCR 해서 PCR을 해야 됩니다, 학교마다. 그러면 충분하게 모니터링으로서의 가치가 있고요. 타액 PCR도 사실 고려를 해볼 만합니다. 지금 외국에서 이런 부분들이 승인이 돼 있는 데도 있는데 타액을 가지고 신속항원검사를 하면 그건 똑같습니다. 어차피 정확도가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하나마나고요. PCR을 타액으로 하는 것은 정확도가 꽤 높습니다. 검사키트나 이런 것에 따라서.

[앵커]
그런데 그건 본인이 할 수 없는 거죠?

[신상엽]
본인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 의료진에 의해서 콧속 깊숙이 하지 않고 타액을 그냥 뱉어서 PCR로 하는 겁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그 검사가 신속항원검사가 아니라 PCR 검사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보통 타액 PCR의 정확도가 70% 정도는 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대로 검증된 키트가 승인을 받아서 이용되게 된다고 그러면 그 정도면 사실 스크리닝으로 충분하거든요. 아주 적게 나온 사람들, 조금만 바이러스가 많이 나와도 상당수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그런 관련된 키트들이 승인 단계에 들어간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정말로 코에서 하는 PCR은 의료진들이 써야 되고 방호복도 있어야 되고 그런데 타액 PCR은 그냥 본인이 뱉어서 내서 할 수 있으니까 상당히 간편한 부분들도 있고 아이들의 거부감도 적을 수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오미크론 유행이 계속된다고 그러면 도입이 가능하다고 하면 도입 가능성도 타진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그런데 당장은 쓸 수 없는 거고요.

[신상엽]
허가받은 키트가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워낙에 PCR 검사가 역량이 다 차다 보니까 신속항원검사 양성만 나와도 확진자로 치는 이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정부에서 PCR 검사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조금 부정확하더라도 신속항원검사를 의료진이 했을 때는 인정을 해 주자, 이런 얘기가 1차적으로는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기존 의료기관에서도 이걸 인정해 주게 되면 빠르게 어찌 보면 진료나 이런 치료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이점이 있다라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여기에서 하나의 큰 걸림돌이 하나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신속항원검사가 아무리 의료진에 의해서 정확하게 채취가 됐더라도 키트 자체의 오류 때문에 위양성이 지금 정부 발표에 의하면 최소 20%는 넘습니다. 그러니까 10명 중에 8명은 맞히는데 10명 중에 2명은 환자가 아니라는 거죠, 키트 양성자 중에. 그러면 그 10명 중에 2명은 쓸데없이 격리가 될 수도 있고 쓸데없이 70~80만 원 하는 그런 약을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먹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거든요. 그런 걸 감수하기에는 사실 이게 좀 의료체계의 너무 허술한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가능하다면.

[앵커]
그러니까 양성이 아닌데 약을 먹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거군요.

[신상엽]
그렇죠. 신속항원검사는 양성인데 실제 PCR을 보면 지금 10명 중에 2명은 음성이거든요. 이런 위양성이 있는 부분들을 고려를 하고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래서 가능하다고 그러면 병의원에서 했던 검체들을. 가장 좋은 건 PCR로 바로 보내서 검사를 빨리 얻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용량 자동화된 PCR 검사를 해서 몇 시간 만에 결과를 얻는 이런 것들을 확충해 달라고 지금 계속 의료계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 잘 진행되고 있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확진자를 어떻게 정확히 잡아내고 또 확산을 어떻게 막을지 큰 과제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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