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신청사에선 의원들 이것(?) 못 합니다.

경기도의회 신청사에선 의원들 이것(?) 못 합니다.

2022.02.15.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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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신청사에선 의원들 이것(?)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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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5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이계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1부는 생활 속 이슈들을 속속들이 들어보는 이슈 인터뷰 시간입니다. 경기도의회가 29년간의 수원 팔달산 청사 시대를 끝내고 광교 신청사 시대를 열었습니다. 광교 신청사는 기존 청사보다 2.4배가량 큰 규모로 시민과의 소통 공간도 크게 확장했다고 하는데요.

◆ 이계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하 이계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금은 신청사에 계신가요?

◆ 이계삼: 그렇습니다.

◇ 이현웅: 지난주 월요일부터 7일부터 문을 열었다고 들었는데 한 일주일 반 정도 지내신 거잖아요. 그쪽 생활은 좀 어떠십니까.

◆ 이계삼: 이사를 오고 이사 온 후에 집도 그렇듯이 보완할 사항들이 많잖아요. 보완도 하고 연초니까 직원들 인사도 하면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와서 근처에 호수공원을 돌면서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 생각도 해보기도 하고 가슴 설레는 신혼부부 같은 시간이라고 할까요. 그러고 있습니다.

◇ 이현웅: 굉장히 낭만적인 것 같은데 갑자기 궁금한데 새집 증후군 같은 것도 있습니까.

◆ 이계삼: 요즘에는 페인트라든가 많은 시설들을 다 친환경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증후군은 전혀 없고요. 그래도 혹시 직원들이 걱정할까 봐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서 대기질 검사를 쭉 했는데 기준치의 10%, 2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수치가 나와서 다들 안심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철저하게 검사까지 다 하셨군요. 신청사 자랑 좀 듣고 싶은데 도의회와 도청 도교육청이 한데 모인 경기융합타운으로 구성돼 있다고요.

◆ 이계삼: 도청은 5월에 의회는 연말 이후쯤에나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합쳐진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합쳐지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3개 기관이 통합하는 의미에서 국기 게양대 태극기, 각 기관의 깃발을 다 기관을 설치를 해야 하는데 3개 기관이 통합하기 때문에 국기 게양대도 통합하자 이야기까지 논의되고 있어요. 우리 도청이나 의회는 31개 시군과 관련성이 많은데 교육지원청 같은 경우에는 25개의 교육지원청을 거느리고 있거든요. 도청은 31개 시군을 위해서 일하고 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에 31개, 25개의 깃발이 휘날리는 그런 모습이 장기적으로 펼쳐질 것 같아요.

◇ 이현웅: 한 데 모여 있으면 시너지도 발휘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주에 개청식도 참석하셨습니까.

◆ 이계삼: 그렇죠.

◇ 이현웅: 타임캡슐 봉인했다고 들었는데 이 내용도 좀 소개를 해주세요.

◆ 이계삼: 밀레니엄 타임캡슐이라고 하는데요. 2018년에 경기라는 명칭이 우리 한반도에 처음 도입된 거거든요. 2018년을 전후로 청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완성하는 단계에 온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일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그리고 밀레니엄 캡슐 속에 후배들에게 하는 약속. 정치인들이 우리 경기도의회의 도의원들이 나는 어떤 각오로 앞으로 정치를 해 나가겠다. 약속도 하고 다짐도 하고 후배들에게는 메시지가 돼서 후배 정치인들도 우리 선배들의 마음을 잊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그런 걸 담아서 밀레니엄 캡슐에 넣도록 했습니다.

◇ 이현웅: 언제 봉인 해제하는 건가요?

◆ 이계삼: 100년 후에 열 수 있도록 저희들은 생각을 했습니다. 판단을 후배들이 할 것인데요.

◇ 이현웅: 그럼 100년 후에 후배 정치인들이나 경기도 관련 관계자분들이 열어보고 선배들이 이렇게 일했구나, 이런 다짐이었구나, 이런 마음가짐 이었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건가요?

◆ 이계삼: 그렇죠.

◇ 이현웅: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신청사가 개청을 하면서 시민분들도 기대가 크다고 들었어요. 시민분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나요.

◆ 이계삼: 아직 다 완성되려면 2년 가까이 기다려야 되거든요. 광장이라든가 정원이라든가 하지만 건물은 올 연말이면 거의 완성이 되고 기능을 해 나갈 건데요. 3개의 건물 도청, 도의회, 교육청은 내년 초면 완성이 될 건데 거기에는 많은 대강당, 대회의실, 주민 편의시설 등 카페, 카페테리아 이런 것 등등이 아주 초역세권에 있지 않습니까. 그걸 통해서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유료로 해서 유지관리비 정도는 확보되도록 하고 주민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평상시에도 의회 같은 경우는 의회의 의사당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주민들이나 학생들에게 공개해서 체험하고 민주주의 교육의 삶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공연장 같은 곳도 있나요.

◆ 이계삼: 대강당이 공연장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돼 있어요. 대강당이나 대회의실.

◇ 이현웅: 특별한 공연이나 이런 걸 준비할 때에는 대강당을 다시 꾸며서 진행을 하는 건가요.

◆ 이계삼: 꾸민다는 표현보다 약간만 하면 돼요. 조명이라든가 음향이라든가 이런 건 다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 이현웅: 앞서서 본회의장 말씀하셨는데 본회의장이 좀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 이계삼: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대략 250여 개 국가까지 해서. 벽이 유리벽으로 되어있고 천장이 유리돔으로 되어 있는 것은 우리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천장에는 돔이 있고 천장 위에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돔을 통해서 의사당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도 있고요. 두 개 층으로 돼 있는데 2층, 3층 이 2개 층 사이에 벽이 다 유리로 돼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벽을 통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에 개헌을 했었는데 본회의를 첫날 7일, 11일 날 했는데 밖에 있는 사람들 오고 가는 사람들도 보이고 유리창 너머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거기에 앉아서 의사당 도의원과 의장님이 중요한 의결 조례라든가 이런 것을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먹으면서 영화관에 가면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집에서 넷플릭스 영화를 볼 때는 이야기하면서 볼 수 있잖아요. 그것처럼 유리창 너머로 테이블에서 편하게 우리 지역사회의 정치 활동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그걸 감상하고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현웅: 혹시 밖에 소리도 들리나요.

◆ 이계삼: 당연히 마이크나 영상들은 송출하는 기능은 별도로 있는데요. 소리는 제가 확인을 안 했는데 없으면 또 만들어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안에서 회의가 진행될 때 어떤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그런 소리가 들리면 더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계삼: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보안되면 저도 한 몫 한 건가요?

◆ 이계삼: 그렇죠, 그렇죠. 이게 소통과 소통의 힘이지 않겠습니까.

◇ 이현웅: 맞습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았더라도 분명히 참관하시는 시민 분들께서 누군가가 건의하셨을 것 같아요. 한 일주일 넘게 지났는데 많이 시민 분들이 찾고 계신가요?

◆ 이계삼: 지금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리고 주변에는 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점점 익숙해질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그래도 열린 공간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 주시고 참여를 해 주시고 또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계삼: 적극적으로 청년, 학생들 프로그램들도 저희들이 열거 거든요. ytn 라디오에서 이렇게 해 주시면 홍보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앞으로도 오늘뿐만 아니고 종종 저희가 연결해서 어떤 사업들 진행되는지 이야기 나눌 시간도 한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가 건물만 바꾼 게 아니고 내부, 인력 등등도 스마트해진다고 들었는데 두 가지가 눈에 띄더라고요. 종이 없는 스마트 의회 어떤 건가요?

◆ 이계삼: 의정 정보화 시스템을 완성을 했습니다. 과거에는 본회의장만 스마트 컴퓨터로 회의 자료들이 올라오는 방식이었는데 상임위 13개의 상임위원회가 있거든요. 모든 상임위의 자료들이 컴퓨터를 통해서 의원님들께 송출되도록 다 했고요. 본회의뿐만 아니라 13개 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사항들이 의회 포털을 통해서 유튜브처럼 클릭하면 영상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조치가 됐어요. 의회 옆에 유리벽 너머에 있는 분들도 핸드폰만 켜면 소리와 사람들의 의원님들의 얼굴을 자세하게 볼 수 있게 시스템이 완비됐다. 그리고 또 의회는 진행되는 말들은 상임위 본회의 모두 다 속기록으로 나가는데 이것을 영상과 매칭해서 마치 영화의 자막이 나오는 것처럼 다 세팅이 완비됐다. 많이 스마트해졌죠.

◇ 이현웅: 조금 외람된 말씀일 수 있겠는데 저희가 가끔 포털 같은 데 보다 보면 회의 중에 좀 졸거나 아니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른 거를 보시거나 이런 경우들도 종종 목격이 되거든요. 내부에서는 “이거 좀 불편하지 않냐“ 이런 목소리는 안 나오나요.

◆ 이계삼: 솔직히 그런 목소리가 나오죠. 사실은 불편하죠. 뒤에 유리창 너머로 나를 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요. 그런데 우리 의회의 본질이다. 기꺼이 받아들이자 비유를 이런 식으로 하시더라고요. 어느 의원님께서 도지사가 하나의 말이고 도 교육감이 두 번째 말이라고 할 때 도의회는 마부에 해당된다. 두 말이 잘 가는지 우리 코치를 해야 되잖아요. 도민을 대신해서 마부 뒤에는 도민이 주인이 앉아 있잖아요. 그러면서 유리창을 열면서 마부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도 하고 마부가 좋은지는 안 좋은지 판단을 해야 되잖아요. 당연히 유리창은 열려 있어야 되는 거죠.

◇ 이현웅: 앞으로 신청사로 많은 기관들이 모이게 될 텐데 어떤 부분이 기대가 됩니까. 민원 처리 같은 것도 상당히 빨라지고 편해질 것 같은데요.

◆ 이계삼: 그렇습니다. 일단 올인원으로 한 방에 정리가 되니까요. 예를 들면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급식 또 교육청만의 혼자 힘으로는 정리되는 게 아니라 도청의 지원과 협력해서 이루어지잖아요. 수시로 한 방에 모여서 회의를 할 수 있으니까요. 진행되다 보면 gh라든가 경기신보라든가 관계기관들이 계속 이쪽으로 모여들 거거든요. 그러면 중요한 회의하기도 서로 편하고요. 회의가 길게 늘어져도 되니까 좋을 겁니다. 상대적으로 도 행정은 직접 민원은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일은 더 복잡하거든요. 관계 기관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융합적으로 처리해내면 역량이 훨씬 커지거든요. 스피드도 빨라지고 효율이 굉장히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예전에 있던 효원로 자리는 도민들이 접근하기에 좀 불편했잖아요. 여기는 오다가다 도민들이 들려서 말도 할 수도 있고 계획하지 않은 우연한 미팅을 통해서도 좋은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행정과 정치의 진화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끝으로 경기도민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 이계삼: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가 분권의 시대로 지나가고 있는데 경기도 의회는 전국 지방자치의회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그거에 대한 지방의회의 맏아들로서 하드웨어뿐 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성숙된 진화를 통해서 그리고 마음의 진심 어린 민주주의의 리더로서 주민들, 도민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 이번 청사 이전을 계기로 그런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이현웅: 멋진 각오를 밝혀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고생해 주시고요 신청사에서의 새로운 미래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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