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2명 오픈채팅 경험...'온라인 그루밍' 위험 노출

청소년 10명 중 2명 오픈채팅 경험...'온라인 그루밍' 위험 노출

2022.02.03.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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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통로로 지목되는 오픈 채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현황·대응방안 연구'에서 아동·청소년이 디지털 성범죄나 그루밍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3천78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오픈채팅을 해본 청소년의 75.4%는 낯선 사람에게 메시지를 받아봤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중학생 이상 여자 청소년 10명 중 한 명 정도는 낯선 사람에게 기프티콘을 받는 등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중학교 1~2학년 여자 청소년의 절반 가량은 선물을 거절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그루밍은 채팅앱이나 SNS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고 피해자를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전체 청소년 중 10.2%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여자 청소년이 11.5%로 남자 청소년 9%보다 높았습니다.

연구원은 온라인 그루밍은 협박을 동반한 성 착취로 이어질 수 있어 법·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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