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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만 명 넘었는데"...여전한 홍대거리 '광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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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만 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서울 홍대 거리는 여전히 야외 술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자체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도 했지만, 주변 상인들은 단속 때만 잠깐 거리가 한산해질 뿐이라고 호소합니다.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신규 확진자 만 명대 돌파를 앞둔 지난 22일 토요일.

술집이 문을 닫는 밤 9시를 넘긴 서울 홍대 거리 풍경입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은 젊은 층이 삼삼오오 모여 술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주말 밤엔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흡사 야외 클럽을 방불케 합니다.

홍대 거리 '노마스크 술판'이 문제가 되면서 경찰과 지자체가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서기도 했지만 잠잠해지는 건 그때뿐.

젊은 층이 쏟아져 나온 거리는 단속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홍대 거리입니다.

깨진 술병과 음료수 캔 등 야외 술판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밤새 거리에 쌓이는 쓰레기와 오물로 골머리를 앓습니다.

마스크도 안 쓴 불특정 다수가 거리에 모이다 보니 코로나19 확산도 걱정입니다.

[주변 상인 : 그게 불안한 거지. 왜냐면 음식 장사 때문에 코로나 걸린다고 하면서 포장마차에서 젊은이들이 떡볶이랑 순대랑 사서 여기서 벌려놓고 먹는 거야. 근데도 단속도 안 하고 경찰이 와도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박순주 / 주변 상인 : (영업제한 때문에) 못 들어가니까. 그렇게 (편의점에서) 사서 모여서 먹거나 같이 얘기하고 놀고. (예전에 심할 땐) 출근하기가 겁날 정도로 앞에 저 오면 사발면이 길에 다, 길에 먹은 거 그대로….]

하루 확진자 수가 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힘겹게 방역 지침을 지키는 사람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반짝' 단속이 아니라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가 필요하단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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